▲ 토론토 내야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내야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가을야구와 홈런왕 등극을 향한 희망을 함께 살렸다.

게레로는 4일(한국시간)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에서 3번 1루수로 나와 3-0으로 앞선 2회말 도망가는 2점홈런을 때려냈다. 상대 선발투수 타일러 앤더슨의 시속 152㎞짜리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로써 게레로는 올 시즌 46호 홈런을 기록하고 메이저리그 부문 1위인 캔자스시티 로열스 살바도르 페레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종전에서 홈런왕 등극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한편 토론토는 게레로의 홈런을 앞세워 가을야구 진출 불씨를 살렸다. 류현진이 2회까지 무실점 호투한 가운데 토론토 타선은 1회 선두타자 조지 스프링어가 상대 선발투수 브루스 짐머맨으로부터 선제 솔로포를 뺏어냈다. 시속 133㎞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겨 1-0 리드를 잡았다.

공세는 계속됐다. 마커스 시미언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와 보 비솃의 중전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2-0으로 도망갔다. 그리고 산티아고 에스피날의 좌전 적시타로 초반 리드를 3-0으로 벌린 뒤 게레로의 2점포로 5-0으로 달아났다.

다만 류현진은 3회 선두타자 타일러 네빈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아 스코어는 5-1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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