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투수 워커 뷸러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다저스가 시즌 최종전을 승리로 마치고도 웃지 못했다.

다저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에서 10-3 대승했다. 다저스는 시즌 최종전까지 연승을 이어가며 7연승으로 시즌을 마쳤다.

그러나 7회 무렵 비보가 들렸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샌프란시스코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꺾고 107승55패로 지구 우승을 확정한 것. 샌프란시스코를 1경기 차 추격했던 다저스는 106승56패로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2위를 달성하고도 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전을 치러야 한다.

2012년 양대 리그에 와일드카드제가 도입된 뒤 2018년 뉴욕 양키스가 100승62패를 기록하면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팀 보스턴 레드삭스(108승54패)에 밀려 2위를 한 것이 지금까지 유일한 100승 팀의 와일드카드행이었다. 다저스는 2번째 불운의 팀이 됐다.

다저스는 4회 선취점을 내줬으나 5회 무키 베츠가 밀어내기 볼넷, 코리 시거가 1타점 적시타를 쳐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트레이 터너가 좌월 그랜드슬램을 터뜨려 크게 앞섰다.

이어 6회 맷 비티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고 7-3으로 추격당한 8회말에는 비티가 다시 우월 스리런포를 폭발시켜 10-3으로 크게 달아났다. 그러나 이미 샌프란시스코의 우승 소식이 전해진 뒤라 다저스 더그아웃 분위기는 한산했다.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는 시즌 최종전에서 5이닝 1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해 16승(4패)을 달성했다. 타석에서는 '이적생' 터너가 1홈런 4타점, 비티가 3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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