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비전시리즈 진출을 기뻐하는 보스턴 레드삭스 선수단.
▲ 잰더 보가츠(왼쪽)-알렉스 버두고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가 '전통의 라이벌'을 넘고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로 향했다. 

보스턴은 6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6-2로 꺾었다. 보스턴은 8일부터 탬파베이 레이스와 5전3선승제의 디비전시리즈를 치른다.

이날 보스턴은 선발 네이선 이볼디가 5⅓이닝 4피안타(1홈런)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양키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반면 양키스 선발 게릿 콜은 2이닝 4피안타(2홈런) 3탈삼진 2볼넷 2실점 부진에 빠져 충격적으로 조기 교체됐다. 콜의 포스트시즌 5회 이전 강판은 14경기 동안 처음이다.

보스턴은 1회말 2사 후 라파엘 데버스가 볼넷을 얻은 뒤 잰더 보가츠가 콜을 상대로 중월 투런포를 터뜨려 2-0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3회말 선두타자 카일 슈와버의 솔로포로 달아났다.

양키스는 6회 1사 후 앤서니 리조가 우월 솔로포를 쳐 추격에 나섰다. 애런 저지가 내야안타를 쳐 잘던지던 선발 이볼디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그러나 스탠튼의 좌중월 안타 때 저지가 홈에서 아웃돼 찬스가 무산됐다. 

▲ 홈에서 아웃되는 애런 저지(왼쪽).

위기를 넘긴 보스턴이 달아났다. 6회말 1사 후 잰더 보가츠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알렉스 버두고가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 보가츠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버두고는 7회말 팀이 볼넷 3개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쳐 쐐기점까지 올렸다.

양키스는 1-6으로 뒤진 9회 스탠튼의 우월 솔로포로 1점을 추격했으나 벌어진 점수차를 만회하는 데 실패하며 가을야구에서 퇴장했다.

보가츠는 1회 기선을 제압하는 투런포를 터뜨리며 발목 부상으로 빠진 4번타자 JD 마르티네스의 빈자리를 대신했다. 버두고는 2안타 3타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반면 양키스는 1번타자 DJ 르메이휴가 탈장 증세로 빠진 탓인지 좀처럼 득점 루트를 뚫지 못하고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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