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하는 손흥민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이 시리아와 경기에 손흥민이 선발 출전한다고 미리 예고했다.

벤투 감독의 대답은 6일 화상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체력 우려에 관련한 질문에서 나왔다.

손흥민은 지난 3일 영국 런던에서 애스턴빌라와 리그 경기에 풀타임을 치르고 5일 귀국했다. 시차 적응이 불가피한 거리를 이동했는데, 사실상 하루 쉬고 경기에 나서는 셈이다.

"어제 귀국한 손흥민을 선발과 교체 중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벤투 감독은 "선발(beginning)"이라고 답했다.

손흥민은 애스턴빌라과 경기에서 도움 1개에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같은 자리에서 벤투 감독은 황희찬의 중용도 함께 예고했다. 황희찬은 지난 2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멀티 골을 터뜨리며 2-1 승리를 이끌었고, 손흥민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사무국과 영국 BBC 등이 선정한 이주의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벤투 감독은 "아주 좋은 리그, 프리미어리그에서 황희찬이 첫 발자국을 뗐다. 황희찬에게 좋은 일이다. 몇 가지 특징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 같다. 9월 두 경기 모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황희찬은 좋은 특징을 갖고 있는 선수다. 빠르고 기술적이다. 당연히 우리도 이런 장점들을 이용할 생각"이라고 했다.

한국은 최종예선 A조에서 1승 1무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홈에서 이라크와 0-0으로 비기고 이라크를 1-0으로 이겼다.

벤투 감독은 시리아와 이란과 경기 계획을 묻는 말에 "최대한 많은 기회를 창조할 수 있도록 준비할 생각이다. 9월은 2차전에 보다 많은 기회를 창출했다. 1차전도 이길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좋은 기회가 3차례 있었다. 2차전은 1차전보다 기회가 많았다. 그러나 원하는 만큼 득점하진 못했다"고 돌아봤다.

침대 축구 대응 방안에 관련한 질문엔 "전에 언급했듯이 우리 목표는 최대한 많이 공격하고 잘 경기하고 우리 스타일 대로 경기하고 플레잉타임을 가져가는 것이다. (상대가) 전략과 포메이션이 비슷할 수 있겠으나 선수들이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 따라서 우리 팀이 해야 할 것은 전처럼 상대를 분석하고 최적의 정보를 선수들에게 정보하고 최적의 해결책을 찾는 것이다. 이런 것을 바탕으로 최선의 결과를 내서 승점 3점을 가져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7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시리아와 경기한다. 이후 이란으로 떠나 오는 13일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란 원정엔 대한축구협회가 제공한 전세기를 타고 이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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