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양키스 외야수 지안카를로 스탠튼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뉴욕 양키스 외야수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팀 패배 후 인터뷰에서 질타까지 당했다.

양키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에 2-6으로 패했다. 단판 승부에서 패한 양키스는 탬파베이 레이스가 기다리는 디비전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스탠튼은 3번 지명타자로 나와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6안타에 그친 양키스의 유일한 멀티히트였다.

1-3으로 따라붙은 6회초 1사 1루에서는 스탠튼의 좌익수 뒤 그린몬스터(높은 담장)를 맞고 떨어지는 안타에 홈으로 향하던 1루주자 애런 저지가 포수에게 태그 아웃돼 흐름이 끊기기도 했다. 스탠튼은 9회 추격의 솔로포로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임한 스탠튼은 "저지가 홈으로 뛰어서 놀랐냐"는 질문에 "접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놀라진 않았다. 아웃되려면 2차례의 중계플레이가 필요했기 때문에 찬스를 노려볼 만하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어 "그 상황은 오늘 경기에서 매우 중요한 승부처였고 경기 흐름을 바꿨다. 저지가 홈을 밟았다면 동점을 만들 수 있는 찬스였을 것이다. 그래서 매우 화가 났다"고 밝혔다.

저지는 또 하나의 질문을 받았는데 "양키스는 정규 시즌 포함 최근 4경기에서 8득점에 그쳤다. 올해 2득점 이하 경기가 45번, 3득점 이하 경기는 70번이었다. 라인업 전체에 스타 선수들이 있는데 이렇게 득점이 부진했다. 라인업을 다르게 구성해야 하는 게 아닌가"하는, 질문보다는 질책에 가까운 내용이었다.

스탠튼은 "라인업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가 더 잘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실패를 인정하며 "더 잘할 수 있는 기회가 언젠가는 분명히 있었다. 올해 같은 시즌을 반복하고 싶지는 않다. 오늘 같이 시즌을 마감하는 것은 매우 슬픈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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