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의 감각은 최상이다. ⓒ곽혜미 기자
▲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의 감각은 최상이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물오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이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가 시리아전의 관건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안산와~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차전 시리아와 홈 경기를 치른다.

한국의 최종예선 출발은 실망적이었다. 이라크와 1차전 결과는 0-0 무승부. 귀국 이틀 만에 선발로 나선 손흥민과 황의조의 경기력은 아쉬움이 컸고, 한국은 답답한 공격만 반복한 채 승점 3점의 기회를 놓쳤다. 이어진 레바논전에서 1-0으로 승리했지만, 완벽한 경기력은 아니었다.

9A매치 결과, 벤투 축구에 대한 의구심은 더욱 커졌다. 손흥민, 황희찬, 황의조(지롱댕 보르도) 등 유럽 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치는 선수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빌드업 축구에 사로잡혀,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한 것도 비판의 주된 내용이었다.

때문에, 이번 시리아전이 중요해졌다. 홈 경기인 만큼 결과는 당연히 챙겨야 한다. 이란 원정은 그 다음에 생각할 문제다. 더 나아가, 지난달 보여주지 못했던 화끈한 경기력도 보여줘야 한다.

판은 깔렸다. 현재, 주축 선수들의 경기력은 최상이다. 손흥민은 지난 주말 아스톤 빌라전에서 1도움을 포함해 2골에 모두 관여하며 토트넘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하루 전에 경기를 치른 황희찬은 2골을 터트리며 물오른 감각임을 증명했다. 황의조는 최근 2경기 연속 침묵했지만, 올 시즌 활약은 팀 내 가장 좋다.

이들을 조합하는 건 벤투 감독의 능력이다. 그는 경기 하루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최대한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겠다"며 "우리가 어떻게 할 건지는 내일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벤투 감독은 시리아전에 손흥민과 황희찬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벤투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손흥민의 시리아전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황희찬의 활용에 대해서도 "아주 좋은 리그, 프리미어리그에서 황희찬이 첫 발자국을 뗐다. 황희찬에게 좋은 일이다. 몇 가지 특징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 같다. 9월 두 경기 모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황희찬은 좋은 특징을 갖고 있는 선수다. 빠르고 기술적이다. 당연히 우리도 이런 장점들을 이용할 생각"이라며 중용 의사를 밝혔다.

이제, 벤투 감독이 결과로 보여줄 일만 남았다. "몇몇 사람들이 '우리 공격수가 부진했다', '어떻게 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지만 의견일 뿐이다. 다른 의견을 존중은 하지만, 동의하지는 않는다는 강력한 입장도 내놓았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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