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은 6일(한국시간) 열린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6-2로 꺾었다. 보스턴은 8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에서 동부지구 1위 탬파베이 레이스와 리그 디비전시리즈를 치른다.
보스턴은 잰더 보가츠가 1회 양키스 선발 게릿 콜을 상대로 투런포를 터뜨리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3회에는 카일 슈와버가 콜을 상대로 또 하나의 홈런을 추가했다. 올해 16승을 거둔 아메리칸리그 다승왕 콜은 보스턴의 일격에 2이닝 3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보스턴의 또 다른 승인은 홈구장 펜웨이파크. 양키스가 추격하던 6회 1사 1루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큰 타구가 펜웨이파크의 명물인 좌측 담장 '그린몬스터'에 맞고 떨어지면서 동점 투런포 대신 안타가 됐다. 이 타구에 홈으로 들어오던 애런 저지가 아웃돼 보스턴은 큰 위기를 넘겼다.
보스턴은 6회와 7회 알렉스 버두고의 적시타 2개를 앞세워 쐐기를 박았다. 보스턴 선수들은 9회초 경기가 끝나자 서로를 얼싸안으며 디비전시리즈 진출의 기쁨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