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현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지난해 1선발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구원투수로 올해 포스트시즌 무대에 선다.

세인트루이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릴 '2021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기에 앞서 와일드카드 26인 로스터를 발표했다. 김광현은 구원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단판 대결로 펼쳐지는 와일드카드에서 세인트루이스는 선발투수로 백전 노장 애덤 웨인라이트를 선택했다. 나머지 투수 11명이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는데, 김광현은 왼손 구원투수로 와일드카드에 참여한다. 선발투수로는 마일스 마이콜라스, 잭 플래허티가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베테랑 존 레스터, JA 햅은 단판 경기에서 마운드를 밟지 않는다. 다저스를 꺾고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하게 되면 레스터, 햅이 로스터에 들어올 예정이다.

지난해 김광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60경기 시즌으로 축소된 상황에서 마무리투수로 낙점됐다가 선발투수로 보직이 바뀌었다. 김광현은 지난해 8경기에 등판해 3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2로 빼어난 투구를 펼쳤다.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 투구에 만족하며 그를 포스트시즌 1선발로 내세웠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한 김광현은 3⅔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교체됐다.

올해는 선발투수로 시작했지만, 시즌 중후반 구원투수로 보직이 바뀌었다. 27경기에 등판(21경기 선발)한 김광현은 106⅔이닝을 던지며 7승 7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선발투수로 6승 7패 평균자책점 3.63, 구원투수로 1승 평균자책점 1.80으로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미국 매체들은 세인트루이스가 로스터를 공개하기에 앞서 김광현이 롱릴리프, 2이닝 이상 구원 등판을 할 것으로 봤다. 선발투수 웨인라이트가 흔들리게 되면 바로 뒤이어 등판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단판 경기기 때문에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더라도, 경기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투수 12명과 함께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 앤드류 키즈너를 로스터에 올렸다. 내야수는 놀란 아레나도, 맷 카펜터, 폴 데용, 토미 에드먼, 폴 골드슈미트, 호세 론돈, 에드문도 소사, 후안 예페스까지 8명이 들어갔다. 외야수는 해리슨 베이더, 딜런 카슨, 라스 눗바, 타일러 오닐이 와일드카드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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