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스 팅글러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제이스 팅글러 감독이 경질됐다.

샌디에이고는 7일(한국시간) 팅글러 감독 해임을 공식 발표했다. 샌디에이고 AJ 프렐러 단장은 감독에서 그를 해임시켰다. 팅글러는 샌디에이고 안에서 다른 보직으로 업무를 이어갈 예정이다.

팅글러는 2019년 10월 29일 21번째 샌디에이고 감독으로 임명됐다. 2020년 샌디에이고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당시 팅글러는 올해의 내셔널리그 감독 투표 2위에 올랐다. 샌디에이고 222경기에서 통산 116승 106패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승률이다. 1위는 잭 맥켄으로 193승 164패 승률 0.541다. 

프렐러 단장은 "팅글러는 15년 만에 우리를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두 시즌 동안 엄청난 성과를 거뒀다. 그를 코치, 동료이자 친구로 매우 존경한다. 지난 몇 주간 많은 고민을 했다. 궁극적으로 샌디에이고가 우승에 도달하기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샌디에이고는 타도 LA 다저스를 외치며 올 시즌을 준비했다. 트레이드로 일본인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 사이영상 출신 블레이크 스넬을 영입했다. 내야수로 김하성을 영입해 뎁스를 키웠으며, 주릭슨 프로파와 재계약을 맺는 등 전력 보강에 힘썼다.

매니 마차도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라는 대표 선수들과 대형 계약을 맺었던 샌디에이고는 공격적인 트레이드로 마운드에 기둥을 세우며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 이상의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다저스 대항마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경쟁에 지각 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봤다. 많은 미국 매체들이 시즌 시작 전 올해 샌디에이고를 경계해야 한다며 다저스에 위험 신호를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경쟁 판도와 결과는 달랐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를 제치고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07승 55패 승률0 .660으로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설상가상 다저스도 제치지 못했다. 다저스는 106승 56패 승률 0.654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살아남아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렸다. 그러나 김광현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시즌 막바지 17연승을 달리는 등 무시무시한 경기력으로 와일드카드 2위 경쟁을 압도했다. 샌디에이고는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죄절했고, 79승 83패 승률 0.488로 시즌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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