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진은 오는 11월 13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8살 연하 비연예인 신부와 결혼식을 올린다.
공개된 웨딩 화보 속에서 이세진과 예비 신부는 진지하면서도 섹시하고 코믹한 콘셉트에 맞춰 천생연분 케미스트리를 뽐내고 있다. 특히 9년 무명 설움을 날려준 이병원 캐릭터로 변신한 이세진과 예비 신부의 코믹한 모습이 웃음을 안긴다.
이세진은 개그맨 서태훈의 소개로 예비 신부를 처음 만나 3년 교제 끝에 부부의 연을 맺는다. 그는 "'개그콘서트'가 없어진 이후 공백기도 있고, 코로나19 때문에 일이 별로 없어서 힘들었는데, (예비 신부가) 옆에서 의지가 됐다"며 "신뢰가 많이 쌓였고, 놓치면 안 된다는 생각에 결혼을 결심했다"라고 했다.
이세진의 결혼식은 주례 없이 서태훈이 사회를, 동료 개그맨들이 축가를 맡을 예정이다. 이세진은 "11월 초 백신 패스도 있다고 들었는데, 규제가 많이 풀려서 동료들이 결혼식에 많이 와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세진은 "이제 가장의 무게를 짊어졌으니 제대로 된 유부파워를 보여드리겠다"라고 결혼 이후 더 활발한 활동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2007년 SBS '웃찾사'로 데뷔한 이세진은 KBS2 '개그콘서트'를 거쳐 현재는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 활약 중이다. '개그콘서트'의 '1대 1' 코너에서 영화 '내부자들'의 배우 이병헌이 맡은 안상구 역을 패러디한 이병원으로 "장난 나랑 지금 하냐"라는 유행어를 탄생시켰다. '힙합의 신' 코너에서도 발음을 이용한 재치 있는 랩 코미디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2015년 KBS 연예대상에서 코미디부문 남자 신인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