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 송경택 영상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이 다시 월드시리즈 우승 도전에 나섭니다.

탬파베이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차지하며 아메리칸리그 포스트시즌 1번 시드를 받았습니다. 100승 62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자랑하며 6할대 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류현진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함께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가 치열한 와일드카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탬파베이는 일찌감치 1위를 확정하고 대진 상대를 기다렸습니다.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인 탬파베이는 와일드카드 승리팀 보스턴과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 만나게 됐습니다. 보스턴은 양키스와 와일드카드 경기에서 6-2 승리를 챙긴 뒤 탬파베이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탬파베이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준우승 팀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포스트시즌이 확대됐던 2020년. 탬파베이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뉴욕 양키스,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꺾고 월드시리즈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LA 다저스와 월드시리즈에서 무릎을 꿇으며 준우승에 그치게 됐습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포스트시즌 일정이 빡빡하지 않습니다. 참가 팀이 예전처럼 10개 팀으로 줄었고, 탬파베이가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를 차지하며 홈에서 보스턴을 맞이합니다. 탬파베이는 적당한 휴식과 함께 와일드카드 격전을 치르고 온 보스턴을 상대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습니다.
▲ 최지만 ⓒ조미예 특파원

최지만은 1차전부터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과거 철저한 플래툰을 활용해 타순을 짰던 캐빈 캐시 감독은 올해부터 왼손투수를 상대로도 종종 최지만을 하위타순에 기용하고 있습니다. 보스턴 선발투수가 왼손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인 점인데, 단기전 변수를 지우기 위해 수비적인 타순을 짠다면, 최지만 선발 출전 가능성도 있습니다. 

7일 세인트루이스가 다저스에 1-3 끝내기 패배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세인트루이스 구원투수로 와일드카드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던 김광현은 포스트시즌 등판 없이 올 시즌을 마쳤습니다. 김광현 탈락으로 한국인 메이저리거 가운데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이름을 남기고 있는 선수는 최지만이 유일하게 됐습니다. 강팀 탬파베이와 함께 최지만이 월드시리즈 무대까지 다시 한번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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