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켓보이즈' 출연진이 7일 tvN 새 예능프로그램 '라켓보이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tvN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이용대가 감독이 되어 이끄는 '라켓보이즈'가 배드민턴 열기를 이어간다.

7일 tvN 새 예능프로그램 '라켓보이즈'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이용대, 장수영, 장성규, 윤현민, 이찬원, 김민기, 정동원, 양정우 PD, 김세희 PD가 참석했다.

'라켓보이즈'는 에너지 넘치는 청년들의 우당탕탕 좌충우돌 배드민턴 도전기를 담은 예능프로그램으로, 배드민턴 새내기들이 '라켓보이즈'로 뭉쳐 전국대회에 참가하기까지의 여정을 그린다.

양정우 PD는 '라켓보이즈'를 기획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기 전에 배드민턴 관련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어 한다는 소문을 듣고 이용대 감독님을 뵈러 갔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다른 면을 많이 봤다. 열정을 가지고 계시고, 오랜 기간 세계 랭킹 1위를 지키셨고, 지금도 현역으로 뛰고 계신다. 만나뵙고 나니 스포츠 예능에 꼭 필요한 도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해볼 만하겠다는 판단이 서서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배드민턴 동호회 '라켓보이즈'의 감독으로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용대가, 코치로는 최연소 국가대표 출신 장수영이 나선다. 이들은 생활체육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정작 비인기 종목인 배드민턴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뭉쳤다.

이용대는 "얼마 전 끝난 2020 도쿄올림픽에서 우리나라 배드민턴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해줬다. 드라마로도 배드민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라켓보이즈'를 통해 그 열기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개인적인 목표는 출연자분들과 같이 운동을 하면서 우승을 하는 것이다. 출연자들이 진심이다. 이겨야 재미있지 않겠나. 많이 이길 수 있도록 장수영 코치와 열심히 해보겠다"고 전했다.

▲ 이용대(왼쪽), 장수영이 7일 tvN 새 예능프로그램 '라켓보이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tvN

여기에 장성규, 윤현민, 양세찬, 윤두준, 오상욱, 이찬원, 세븐틴 승관, 김민기, 정동원이 '라켓보이즈' 멤버로 합류한다.

그 중 '라켓보이즈'의 회장은 장성규가 맡는다. '보이'가 아니라 출연을 고민했다는 장성규는 비인기 종목인 테니스의 대중화를 위해 '라켓보이즈'를 이끈다. 장성규는 "바야흐로 스포츠 예능 전성시대다. 프로그램을 보면 다 인기 종목들이다. 배드민턴이 비인기 종목인데 스포츠 예능 전성시대에 대중화가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배드민턴이 가장 많은 동호회가 많은 스포츠인데 궁금해더라. (그 매력을) 느껴보고 싶어서 함께하게 됐다. 또 제가 도전을 좋아한다. 실력이 미진할 수는 있지만 도전이 없는 삶은 숨쉬지 않는 삶이라고 생각해서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운동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야구선수 출신 윤현민,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 축구선수 출신 윤두준이 '라켓보이즈'에서 활약할지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윤현민은 자신만의 강점을 묻는 말에 "그때(선수 시절)의 몸 상태나 순발력은 없지만 제 DNA에 흐르는 오기나 끈기는 장점이자 무기가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야구는 1할 타자도 상대 팀 에이스의 볼을 만루 홈런칠 수 있지만, 배드민턴은 1년 했던 사람이 3년 했던 사람을 절대 이길 수 없는 스포츠다. 정말 정직한 스포츠"라며 배드민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윤두준은 "저는 운동을 좋아하는 것이지, 강점이 있진 않다. 승부욕이 있다"고 밝혔다.

▲ 윤두준, 정동원, 김민기(왼쪽부터)이 7일 tvN 새 예능프로그램 '라켓보이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tvN
▲ 윤현민, 이찬원, 장성규(왼쪽부터)이 7일 tvN 새 예능프로그램 '라켓보이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tvN

드라마 '라켓소년단'을 위해 배드민턴 실력을 갈고닦았던 김민기는 '라켓보이즈'를 통해 첫 예능에 도전한다. 김민기는 "운동신경이 별로 없고 운동을 좋아하지도 않는 아이였는데 '라켓소년단' 촬영을 하면서 8개월간 열심히 배웠다. 촬영이 끝나고 나니까 코로나19 때문에 칠 기회가 많지 않았다. '이대로 그만둬야 하나'라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 의지를 이어나갈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영광"이라고 말했다.

'미스터트롯' 출신 이찬원, 정동원의 합류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뛰어난 중계 실력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찬원은 선수이자 캐스터로서 출격하고, 정동원은 파이팅 넘치는 '황금 막내'를 담당한다.

이찬원은 "부족한 실력이지만 캐스터를 몇 번 해봤다. 평소 배드민턴이라는 종목에도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제가 가진 정보와 지식을 아낌없이 방출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야구 경기, 축구 경기 중계와는 차이가 있다. 배드민턴은 짧은 시간 안에 경기의 흐름과 승부가 뒤바뀐다. 1분 안에 중요한 포인트가 많이 나온다. 첫 중계를 해보니까 짧은 시간 안에 샤우팅할 일이 많아서 목이 많이 상하겠더라. 컨디션 위주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호회 주장을 노리고 있다는 정동원은 자신의 배드민턴 실력에 점수를 매겨달라는 요청에 "100점 만점에 70점이다. 100%를 채우진 못했다. 취미로 치는 거라서 정확한 동작이나 기술을 쓰진 않는다"고 얘기했다. 이어 "막내라고 주장은 못하는 건 아니다. 한 번 해보고 싶었다. A조가 되고 싶었다"며 승부욕을 불태웠다.

또한 '라켓보이즈'에서는 평소 유쾌한 개그 캐릭터인 양세찬과 부승관의 진지한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고 해 기대를 모은다. 이와 더불어 다른 종목이지만 국가대표이자 금메달리스트 선후배인 이용대과 오상욱의 신경전도 소소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라고 해 관심이 쏠린다.

'라켓보이즈' 제작진은 이렇듯 열정 넘치는 출연진의 경기를 보다 더 생생하게 전달할 것을 약속했다. 김세희 PD는 "올림픽 때 볼 수 있는 360도 카메라 기술을 예능 최초로 도입했다. 좀 더 올림픽 경기를 보는 것처럼 시청자분들이 몰입해서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라켓보이즈'는 오는 11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다.

▲ '라켓보이즈' 출연진이 7일 tvN 새 예능프로그램 '라켓보이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tvN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