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은 시리아전에 모든 것을 쏟았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안산, 서재원 기자] ‘주장손흥민의 몸 상태가 걱정될 수밖에 없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3차전 시리아와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손흥민이 한국 축구를 구했다. 후반 39분 통한의 실점을 내주며, 1-1 무승부로 끝날 수 있던 상황. 위기의 순간 손흥민이 날았다. 후반 44분 프리킥 찬스에서 김민재가 머리로 떨어트린 공을 손흥민이 잡았고, 침착한 마무리로 시리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 고비는 넘겼다. 문제는 다음이다. 최종예선 일정 중 최대 고비로 평가받는 이란 원정(12)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악명 높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을 꺾기 위해선, 손흥민이 더욱 활약할 필요가 있다.

문제는 손흥민의 몸 상태다. 그는 귀국한지 이틀 만에 시리아전에 선발 출전했다. 설마했는데, 풀타임까지 소화했다. 지난달에 열린 이라크전에서도 귀국 이틀 만에 선발 풀타임을 소화했다가 종아리 부상을 당했던 그였다.

손흥민은 경기 후 축구선수라면 아프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를 뛰는 것 자체가 어렵다특히 대표팀 경기는 아프더라도 약을 먹고라도 뛰는 게 당연하다고 몸 상태를 설명했다.

하지만, 걱정이 될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시리아전 막판에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중 종아리를 어루만지며 불편함을 호소하는 장면도 몇차례 있었다. 지난달 부상이 완벽히 회복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손흥민은 이변이 없는 한 이란전에도 선발 출전할 확률이 높다. 그가 이란을 상대로도 날아오르기 위해선 대표팀 내에서 보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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