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레이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극적인 골이었다. 후반 추가 시간에 득점이 나왔다.

중국은 8일(한국 시간) 오전 2시 아랍에미리트(UAE)의 사르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B조 3차전에서 베트남을 3-2로 꺾었다. 

이로써 호주와 일본에 패배한 중국은 베트남을 잡으면서 첫 승리를 따냈다. 사우디와 호주에 패배한 베트남은 중국에 또 한번 지면서 승점을 챙기지 못했다. 

두 팀은 전반전에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공격적인 움직임을 가져갔으나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엎치락뒤치락하는 승부가 이어졌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중국이었다. 후반 8분 우레이의 슈팅이 가로막혔으나 장위닝이 골문으로 쇄도하면서 튀어나온 공을 그대로 밀어넣었다. 

중국은 기세를 올렸다. 후반 30분 우레이가 올라온 크로스를 머리로 마무리하며 2-0 리드를 이끌었다.

그러나 베트남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35분 호 탄 타이가 크로스를 받아 왼발 발리슛으로 베트남에 첫 골을 안겼다. 10분 뒤에는 응우옌 티엔 린이 문전으로 쇄도하면서 받은 패스를 침착하게 넣었다. 승부는 2-2 원점이 되었다.

그러나 마지막 승리의 주인공은 중국이었다. 후반 추가 시간에 골이 터졌다. 후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우레이가 문전으로 쇄도하면서 마무리했다. 극장골이었다. 

결국 남은 시간 베트남이 추가골을 노렸으나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중국이 어마어마한 집중력을 통해 승리를 챙겼다.

한편 이날 B조 경기 결과, 승리를 챙긴 호주와 사우디가 1, 2위로 선두권을 유지했다. 사우디에 패배한 일본은 오만과 함께 3, 4위에 각각 자리를 잡았다. 중국은 베트남을 꺾으면서 5위로 올라섰고, 승점이 없는 베트남은 조 최하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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