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비전시리즈 기선을 제압한 휴스턴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강자인 휴스턴이 2021년 포스트시즌에서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휴스턴은 8일(한국시간) 미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021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6-1로 이겼다. 5전 3선승세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을 잡은 휴스턴은 한결 부담을 덜고 향후 레이스에 임한다. 반면 화이트삭스는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첫 판을 내줬다.

올해 정규시즌 조정득점생산력(wRC+) 1위에 빛나는 리그 최고 타선이 포스트시즌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 갔다. 알바레스가 홈런 하나를 포함, 2안타 1볼넷 2타점을 맹활약했고 브랜틀리, 코레아, 마이어스도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휴스턴은 이날 10안타를 기록했다. 선발로 나선 맥컬러스 주니어는 6⅔이닝 4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보조를 맞췄다. 평소 흠이었던 제구까지 완벽한 모습을 보이며 기선 제압의 결정적인 몫을 해냈다.

반면 화이트삭스는 선발로 나선 린이 3⅔이닝 6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무너지며 힘을 쓰지 못했다. 타선도 맥컬러스 주니어에 꽁꽁 묶였다. 화이트삭스는 7안타에도 1득점에 그쳤다.

린에게 대단히 강했던 휴스턴 타선은 ‘예외’를 허용하지 않았다. 휴스턴은 2회 알바레스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루에서 코레아의 우전안타로 1,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2사 후 마이어스의 우전 적시타가 터지며 선취점을 얻었다.

이어 3회에는 선두 알투베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브랜틀리의 희생번트 때 2루에, 폭투 때 3루까지 갔다. 여기서 브레그먼의 3루수 땅볼 때 3루수 몬카다가 홈으로 송구했으나 알투베가 먼저 홈을 쓸어내며 1점을 더 보탰다. 휴스턴은 알바레스가 중앙 담장을 맞히는 적시 2루타를 때려 3-0으로 앞서 나갔다.

4회에는 1사 후 마이어스의 중전안타, 2사 후 알투베의 좌익수 방면 2루타가 터지며 2,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브랜틀리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2점을 더 추가함과 동시에 린을 마운드에서 몰아냈다. 5회에는 선두 알바레스가 중월 솔로홈런까지 터뜨리며 점수차를 6점으로 벌렸다.

맥컬러스 주니어의 호투가 이어진 가운데 휴스턴은 차분하게 불펜까지 투입하며 완승을 마무리했다. 화이트삭스는 8회 2사 1,2루에서 아브레유가 적시타를 때려 1점을 만회했지만 이미 경기 분위기는 넘어간 뒤였고 휴스턴은 5점 앞선 상황에서도 마무리 프레슬리를 올려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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