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켄지 던은 오는 10일 UFC 파이트 나이트 메인이벤트의 재미를 보장했다.
▲ 화끈한 타격전이 예상됐던 지난 3일 UFC 파이트 나이트 메인이벤트는 기대 이하였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UFC 파이트 나이트 193' 메인이벤트는 기대에 못 미쳤다. 앞뒤 안 가리고 싸우던 조니 워커(29, 브라질)가 앞뒤를 가렸다.

워커는 이전까지 UFC 6경기에서 4승 2패를 기록했다. 4승은 모두 1라운드 KO로 차지한 것이었다.

그런데 티아고 산토스(37, 브라질)를 상대로는 조심스러웠다. 25분 동안 눈치 싸움을 벌이다가 0-3으로 판정패했다.

오는 10일 'UFC 파이트 나이트 194' 메인이벤트 맥켄지 던(28, 미국)과 마리나 호드리게스(34, 브라질)의 여성 스트로급 경기는 팬들의 관심도가 더 떨어진다.

여성 대결에서 끝내기 승부(피니시)가 좀처럼 안 나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던은 놓치면 후회할 경기라고 큰소리쳤다. 적어도 'UFC 파이트 나이트 193' 메인이벤트보다 재밌을 것이라고 보장했다.

던은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산토스와 워커 모두 내 친구들이다. 모두 좋아한다. 그러나 선수로서 본 지난주 경기에선 서로를 너무 두려워했다. 연구를 많이 해서 생각이 많았다. 나와 호드리게스의 대결이 그 경기보다 나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우리 메인이벤트가 훨씬 나을 것이다. 난 전진하면서 싸우니까"라고 말했다.

UFC 스트로급 랭킹 4위 던은 세계브라질리안주짓수선수권대회(문디알) 등 여러 그래플링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월드클래스 주지떼라다. 강력한 서브미션 기술을 앞세워 종합격투기 11승 1패 전적을 쌓았다. UFC에선 6승 1패 했다.

최근 타격 능력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승률을 높이려면 결국 상대를 바닥으로 끌고 내려가야 한다. 그래서 전진 압박은 던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이번 경기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앞으로 나아가면서 싸울 것이어서 치열하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팬들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던은 "이기든 지든, 난 전진한다. 호드리게스는 초반 신중하다. 2라운드 내지 3라운드에 기회를 엿볼 것이다. 호드리게스는 타격전에서 끝내고 싶어 하겠지만, 난 그라운드로 데려가려고 하니까 흥미로운 쇼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호드리게스는 17전 14승 2무 1패의 무에타이 타격가다. 올해 아만다 히바스를 TKO로 꺾고, 미셸 워터슨을 판정으로 이겨 2연승 중이다. 현재 랭킹 6위로 던을 이기면 톱 5에 진입한다.

챔피언 로즈 나마유나스와 도전자 장웨일리의 재대결이 다음 달 7일 UFC 268에서 펼쳐지는 가운데, 3위 카를라 에스파르자가 다음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던과 호드리게스의 맞대결 승자는 다다음 차례로 도전권을 받을 수 있고, 아니면 다음 도전자 자리를 두고 에스파르자와 붙을 가능성도 있다.

던이 재미를 보장한 UFC 파이트 나이트 194는 오는 10일 새벽 5시부터 메인 카드 5경기가 생중계된다. 스포티비 온과 스포티비 나우에서 볼 수 있다. 캐스터 김명정과 해설 위원 김두환이 중계를 맡는다.

■ UFC 파이트 나이트 194 메인 카드

[여성 스트로급] 맥켄지 던 vs 마리나 호드리게스

[웰터급] 랜디 브라운 vs 재러드 구든

[플라이급] 팀 엘리엇 vs 마테우스 니콜라우

[여성 플라이급] 사비나 마조 vs 마리야 아가포바

[미들급] 필 호스 vs 데론 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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