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징어 게임'. 제공|넷플릭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오징어 게임'이 에미상을 받는 한국 최초의 드라마가 될까.

6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에미상 후보에 오를 자격이 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끈다. 아카데미를 휩쓸었던 '기생충'의 영광을 재현하게 될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이들은 에미상을 주관하는 미국텔레비전예술과학아카데미 대변인의 언급을 빌려 '오징어 게임'은 미국 회사인 넷플릭스의 주관 아래 제작됐으며 애초부터 미국에서 방송되는 것을 염두에 뒀기에 프라임타임 에미상(Primetime Emmy Award) 후보 요건을 갖췄다고 보도했다.

에미상은 방송 시간대 별로 프라임타임과 데이타임으로 나눠 시상하는데, 통상적으로 미국 시간 기준 오후 6시부터 오전 2시까지 방송되는 드라마를 대상으로 하는 '프라임타임 에미상'을 가리킨다. 다만 '오징어 게임'은 인터내셔널 에미상에도 오를 자격이 되기에 동시 입후보가 불가능한 규정에 따라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팬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오징어 게임'이 TV판 '기생충'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높다.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한국 영화 '기생충'은 이듬해 2020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비영어 영화 최초로 작품상을 수상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작품상 외에도 감독상, 각본상, 장편국제영화상 등 4관왕에 올랐고, 배우조합상(SAG) 앙상블상을 비롯해 각종 조합상에서도 선전했다.

▲ '오징어 게임'. 제공|넷플릭스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오징어 게임' 또한 다가오는 겨울 시상식 레이스에 참가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버라이어티는 입후보 조건을 만족시킨다면 '오징어 게임'이 배우조합상, 크리틱스 초이스, 인디펜턴트 스피릿 어워즈를 비롯한 각종 조합상에 참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믈론 에미상 또한 아카데미 못잖게 치열하지만, 넷플릭스 역사상 최고 인기 드라마가 되는 '오징어 게임'의 선전 또한 기대해볼 만해 관심이 쏠린다. '오징어 게임'은 '기생충'의 영광을 이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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