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득점 대활약을 펼친 랜디 아로사레나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탬파베이가 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인지 증명하는 한 판이었다. 신예들의 대활약으로 보스턴의 기세를 완벽하게 꺾었다.

탬파베이는 8일(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스 트로피키나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보스턴과 1차전에서 신예 선수들의 에너지 넘치는 활약에 힘입어 5-0으로 이겼다. 탬파베이는 5전 3선승제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완벽한 기선 제압에 성공하며 다음 라운드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한편 로스터에 합류한 최지만은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상대 선발이 좌완 로드리게스라 선발에서 빠졌고, 경기 끝날 때까지 나서지 않으며 2차전을 대비했다.

말 그대로 어린 선수들의 대잔치였다. 선발로 나선 맥클라나한은 최고 100마일(161㎞)의 강속구를 앞세워 보스턴 타자들을 꽁꽁 묶은 끝에 5이닝 5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자신의 포스트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로 나선 아로사레나가 1홈런 2볼넷 3득점, 프랑코가 2루타 두 방을 날리는 등 어린 테이블세터가 폭발했다. 크루스와 디아스도 타점 하나를 보탰다.

반면 보스턴은 선발 로드리게스가 1⅔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고, 불펜을 총동원하며 버텼으나 타선의 응답이 없었다. 보스턴은 탬파베이(6개)보다 오히려 더 많은 9안타를 때렸으나 1점도 내지 못해 강타선 자존심을 구겼다.

시작부터 탬파베이가 기세를 올렸다. 선두 아로사레나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프랑코의 2루타 때 중견수 에르난데스가 공을 더듬는 사이 아로사레나가 그대로 홈으로 들어왔다. 완벽한 출발이었다. 이어 2사 3루에서는 디아스의 3루 내야안타 때 1점을 추가했다.

탬파베이는 3회 크루스의 좌중월 솔로홈런으로 1점을 보탰고, 5회에는 아로사레나가 좌월 솔로홈런을 쳐 4-0으로 앞서 나갔다. 아로사레나의 원맨쇼는 계속 이어졌다. 7회에는 2사 후 볼넷으로 출루하더니 프랑코의 2루타 때 3루에 갔다. 이어 테일러의 투구가 멈칫거리는 틈을 타 과감한 홈스틸로 추가 득점과 동시에 보스턴의 기를 꺾었다.

초조해진 보스턴은 8회 1사 만루에서도 득점하지 못하며 주도권을 완벽하게 내준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보스턴은 크리스 세일이 2차전 선발로 나서 반격을 도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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