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과 프랑스가 네이션스리그 결승에서 맞붙는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나용균 영상기자] 무적함대의 부활을 꿈꾸는 스페인과 세계챔피언의 자존심을 지키려는 프랑스가 우승컵을 두고 맞대결을 펼칩니다.

스페인과 프랑스는 11일 오전 345(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산시로에서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전을 치릅니다.

유로2008, 2010 남아공월드컵, 유로2012까지 제패하며 세계 축구를 호령했던 스페인. 하지만, 차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 황금 세대들이 차례로 은퇴한 후 조금씩 세계 축구의 중심에서 멀어졌습니다.

스페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 선임 후 무적함대의 부활을 꿈꿨습니다. 과감한 세대교체를 진행했고, 페란 토레스, 브라이안 힐, 파우 토레스, 에릭 가르시아 등을 적극 기용해 완전히 새로운 팀으로 거듭났습니다.

세대교체는 성공적이었습니다. 이번 토너먼트를 앞두고는 18세 공격수 예리미 피노와 17세 미드필더 가비까지 발탁했는데, 스페인은 준결승에서 37경기 무패를 자랑하는 이탈리아를 무너트리며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스페인의 중심에는 토레스가 있습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만 6골을 터트리며 로멜루 루카쿠(벨기에)와 함께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그가 결승전에서 골을 넣는다면, 메이저대회 첫 득점왕에 오를 수 있습니다.

스페인이 넘어야 할 상대는 세계 챔피언 프랑스. 2018 러시아월드컵 우승팀 자격의 프랑스지만, 유로2020 8강 진출 실패 등 최근 모습은 다소 실망스러웠습니다.

프랑스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챔피언의 자존심을 회복하려 합니다. 준결승에서도 FIFA랭킹 1위 벨기에를 꺾었는데, 전반 2골을 내준 뒤 후반 카림 벤제마, 킬리앙 음베페, 테오 에르난데스의 연속골로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프랑스의 중심은 음바페입니다. 벨기에를 상대로 페널티킥 동점골과 한 개의 도움을 추가한 그는 올리비에 지루와 함께 대회 3골로, 팀 내 최다득점자에 올라있습니다.

22291일 만에 벌써 A매치 50경기에 도달한 음바페. 프랑스 축구사에 또 하나의 최연소 기록을 새긴 그가 자신의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스페인과 프랑스의 결승(11일 오전 345)은 물론, 이에 앞서 펼쳐질 이탈리아와 벨기에의 3-4위전(10일 오후 10) 모두 스포티비온과 스포티비나우에서 함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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