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의 2021년의 메이저리그 새 역사의 연속이었다.

오타니는 2018년 메이저리그 진출 후 올해 가장 건강하고 좋은 성적을 냈다. 투수로서는 23경기에 나와 9승2패 130⅓이닝 156탈삼진 평균자책점 3.18, 타자로는 155경기에 나와 537타수 138안타(46홈런) 100타점 103득점 26도루 타율 0.257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베이스볼 다이제스트'가 선정한 메이저리그 올해의 선수로 뽑히고 아메리칸리그 MVP 모의투표 1위를 휩쓸고 있다. 에인절스 구단은 8일(한국시간) 오타니의 MVP 수상을 밀어주기 위해 오타니의 2021년을 돌아보며 그가 남긴 최초의 기록을 되짚었다.

가장 먼저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로 투수로 100탈삼진, 타자로 10홈런을 동시에 달성했다. 투수로 10경기 이상 나가면서 20도루를 기록한 선수도 역대 처음이다. 

오타니는 23경기에 등판하면서 20경기에는 타자로도 선발출장했는데 지명타자가 도입된 후로 자신의 선발 등판일에 3경기 이상 타석에 들어선 투수는 그가 처음이다. 그뿐 아니라 올스타전에 역대 최초로 투수와 야수에 동시에 선출됐다. 

마지막으로 오타니는 올해 100이닝-100탈삼진-100안타-100득점-100타점 이상을 모두 기록하면서 메이저리그 역사상 첫 '퀀튜플 100'을 달성했다. 

최초 기록을 제외하고서도 뛰어난 기록이 많다. 홈런 부문 선두를 기록하는 사이 2경기 이상 선발 등판한 것은 1919년 베이브 루스 이후 102년 만의 기록이다. 45홈런-25도루 이상을 동시에 기록한 선수는 오타니 이전 1998년 호세 칸세코가 마지막이었다. 시속 110마일 이상 투구 홈런(25개)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다.

오타니는 현재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타 선수라고 해도 부족하지 않은 성적과 주목도를 얻었다. 마지막 3경기에서 승리를 기록하지 못해 10승 달성에는 실패했으나 많은 것을 이룬 2021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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