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병헌. 출처|네이버 나우 아시아 필름 어워즈 생중계 캡처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이병헌이 한국인 최초로 아시아필름어워즈 엑셀런스 어워즈를 수상했다.

이병헌은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3일째인 8일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제15회 아시아필름어워즈(AFA)에서 아시아영화와 문화 전반에 걸쳐 뛰어난 성취를 거둔 아시아영화인에게 주어지는 상인 엑설런스 어워즈를 받았다.

이날 엑셀런스 어워즈는 이병헌과 '달콤한 인생',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악마를 보았다', '밀정' 등을 함께 한 김지운 감독이 시상을 맡아 의미를 더했다. "더 뜻깊다"며 트로피를 받아든 이병헌은 "너무나 엄청난 연출력을 가진 감독님이지만 연기는 안 느시는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병헌은 "의미있는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요즘엔 어딜가나 '오징어 게임' 이야기를 하신다"고 세계를 휩쓴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언급했다. 그는 짧은 등장에도 막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캐릭터로 '오징어 게임'에 함께한 터다.

이병헌은 "얼마 전 미국을 다녀왔는데 그쪽 업계 분들도 '오징어 게임' 이야기를 그렇게 많이 하신다. 작년에는 '기생충'이 우리 영화의 엄청난 저력을 증명하는 시간이 됐다면 올해는 '오징어게임'이라는 드라마로 엄청난 힘을 보여주지 않았나 한다"며 "더 놀라운 것은 우리만의 것, 우리만의 정서라 생각했던 것이 전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주고 공감을 얻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 이병헌. 출처|네이버 나우 아시아 필름 어워즈 생중계 캡처
이어 "이제 아시아에서 만드는 드라마든 영화든 모든 콘텐츠가 동시대 전세계, 심지어 각자의 언어로 만드는 영화 드라마임에도 감동을 주고 큰 사랑을 받는다 생각하면 아시아 모든 영화인들이 자부심을 느껴도 되지 않을까 싶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다시 부산을 찾았다며 "부산국제영화제가 이전 모습으로 돌아간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저도 내년 개봉할 영화가 몇 편 되는데, 영화 팬들과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 이병헌. 출처|네이버 나우 아시아 필름 어워즈 생중계 캡처
▲ 이병헌. 출처|네이버 나우 아시아 필름 어워즈 생중계 캡처
▲ 이병헌. 출처|네이버 나우 아시아 필름 어워즈 생중계 캡처

아시아필름어워즈는 홍콩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도쿄국제영화제가 아시아영화 발전을 위해 지난 2013년 힘을 모아 설립한 아시아필름어워즈아카데미(AFAA)에서 매년 개최하는 시상식이다. 이병헌은 엑설런스 어워즈를 받는 한국 최초의 수상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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