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투수 라이언 카펜터(왼쪽)-KIA 투수 한승혁 ⓒ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9위 KIA 타이거즈와 10위 한화 이글스의 '탈꼴찌 빅뱅'이 펼쳐진다. 

두 팀은 9일부터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13~15차전을 펼친다. 10일 더블헤더가 열리기 때문에 이틀 동안 세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날 전까지 시즌 상대 전적은 KIA가 7승3무2패로 앞서 있다. 

두 팀은 8일 기준 2.5경기차를 기록 중이다. 전반기를 4.5경기차로 마쳤는데 한화가 후반기에 18승10무23패를 기록하면서 KIA(16승8무25패)를 많이 추격했다.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뒤집힐 수도 있는 경기 차기에 맞대결 결과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9위와 10위의 맞대결이 야구계에서 관심을 모은 건 내년 교고야구 3학년 최대어로 꼽히는 덕수고 강속구 투수 심준석 때문이었다. 심준석은 메이저리그 꿈을 놓지 않고 있지만 국내로 눈을 돌릴 경우 내년부터 시작되는 전면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될 가능성이 크다. 1순위 지명권은 올해 최하위 팀이 가져간다.

이 때문에 두 팀의 맞대결은 심준석 매치라고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맷 윌리엄스 KIA 감독과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이 일찌감치 공언한 대로 두 팀은 좋은 신인을 뽑기 위해 고의로 팀 성적을 낮추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베로 감독은 이른바 '탱킹'에 대해 "프로답지 않은 일"이라고 일축했다.

9일 한화는 선발투수로 라이언 카펜터가, KIA는 한승혁이 나선다. 카펜터는 올 시즌 27경기에 나와 5승11패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했다. 한승혁은 7경기 3패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 중이다. 최근 두 팀의 맞대결 5경기에서는 KIA가 2승2무1패를 기록했다. 일주일 만에 다시 맞붙는 두 팀. KIA가 9위의 우세를 보여줄지, 한화가 최근 상승세의 저력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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