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비전시리즈 1,2차전을 모두 잡은 휴스턴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정규시즌 최강 타선이 포스트시즌에서도 불을 뿜고 있다. 휴스턴이 챔피언십시리즈까지 1승을 남겼다.

휴스턴은 9일(한국시간) 미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경기 중반 승부처에서 불을 뿜은 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9-4로 이겼다. 1차전에서 6-1로 이긴 휴스턴은 2연승을 기록,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역시 화력이었다. 휴스턴은 선발 발데스가 4⅓이닝 4실점으로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4-4로 맞선 7회 5점을 뽑아내며 화이트삭스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5명의 불펜투수가 제 몫을 하며 추격을 막아섰다. 터커가 홈런포 포함 2안타 3타점을 기록했고, 말도나도를 제외한 8명의 선발 타자가 모두 안타를 치는 등 고루 활약했다.

반면 화이트삭스는 선발 지올리토가 4⅓이닝 4실점으로 제 몫을 못했고, 불펜도 상대 타격을 저지하지 못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테이블세터에 위치한 앤더슨과 로버트가 3안타씩을 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 초반은 혼란스러웠다. 화이트삭스는 1회 먼저 1점을 뽑았지만 휴스턴은 2회 터커의 적시타와 맥코믹의 희생플라이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자 화이트삭스는 5회 찬스에서 로버트, 아브레유의 적시타에 이어 그랜달이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며 다시 앞서 나갔다.

하지만 휴스턴 타선이 깨어났다. 휴스턴은 2-4로 뒤진 5회 알투베와 브레그먼의 볼넷으로 득점권 기회를 잡았고 알바레스의 볼넷으로 루상을 꽉 채운 뒤 구리엘의 2타점 동점 적시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처는 7회였다. 선두 알투베의 안타, 1사 후 브레그먼의 안타로 1,3루 기회를 잡은 휴스턴은 알바레스의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2사 후 킴브렐을 상대로 코레아의 적시 2루타, 터커의 투런포가 나오며 순식간에 5점 리드를 잡았다.

휴스턴은 이후 불펜을 동원해 화이트삭스 타선을 가로막았다. 화이트삭스는 홈에서 열리는 3·4차전에서 대반격을 노려야 할 처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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