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하메드 살라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모하메드 살라(29)는 2017년 6월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많은 팬이 반신반의했다. 커리어 첫 프리미어리그 구단이던 첼시에서 실패한 탓이다.

2014년 블루스에 입단한 살라는 13경기 2골에 머물렀다. 에덴 아자르, 오스카, 윌리안과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1년도 안 돼 이탈리아 세리에A로 떠나 재기를 노렸다.

피오렌티나에서 16경기 6골, AS 로마에서 65경기 29골로 부활했다. 이후 리버풀 부름을 받아 잉글랜드에 재입성했다.

펄펄 날았다. 레즈 부동의 공격수로 모든 대회 통틀어 101골을 기록했다. 지난 4일(이하 한국 시간) 맨체스터 시티 전에선 수비수 네댓 명을 뚫고 오른발 원더골을 꽂았다. 현지 언론으로부터 "현시점 지구 최고의 스트라이커"란 극찬을 얻었다.

하지만 리버풀은 살라와 재계약에 미온적이다. 계약 기간이 20개월가량 남은 상황인데 여지껏 소식이 없다.

살라 에이전트인 라미 아바스는 "난 살라의 가치를 아는데 구단은 그걸 인정하길 꺼려하는 것 같다(His agent Ramy Abbas is acutely aware of Mo’s value but Liverpool seem reluctant to recognise it)"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럼에도 복수 언론은 살라 잔류 가능성을 높이 본다. 영국 신문 '인디펜던트'는 9일 "지난여름 살라와 연결된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는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다"며 선택지가 적다는 점을 꼬집었다.

영국 온라인 축구 전문 매체 '90min'도 "소식통에 따르면 리버풀을 보유한 펜웨이스포츠그룹(FSG)이 살라와 협상에 나섰다. 그와 재계약은 곧 팀 내 최고 연봉자가 바뀐다는 걸 의미하기에 구단은 신중히 접근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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