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3안타 4타점으로 활약한 KIA 김선빈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가 9위 자존심을 지켰다.

KIA는 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김선빈의 3안타 4타점 활약에 힘입어 6-4로 승리했다. KIA는 10위 한화의 추격을 3.5경기차로 떼어놓았다.

이날 경기 전부터 양팀 분위기는 결연했다. 경기 전까지 2.5경기차가 나는 두 팀이기에 이틀 3연전(10일 더블헤더)의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도 있기 때문. KIA는 첫 경기 승기를 잡으면서 순위 변동의 가능성을 지웠다. 

이날 양팀은 많은 4사구를 내주며 흔들렸다. 두 팀 모두 무사 만루 찬스가 나왔다. 그 만루에서 어떤 결과를 내는지가 결과적으로 승패를 정했다.

KIA는 1-2로 뒤진 4회 류지혁의 안타, 이우성, 박찬호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한승택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이창진의 1타점 적시타로 2-2 동점이 됐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김선빈이 카펜터를 상대로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주자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날려 5-2로 다시 앞서는 점수를 올렸다.

좀처럼 점수가 나지 않던 한화도 6회 기회가 왔다. 최재훈이 몸에 맞는 볼, 하주석이 안타, 노시환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무사 만루가 된 것. 그러나 페레즈, 김태연이 나란히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성곤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3-6으로 추격했으나 임종찬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4점차에서 무사 만루 찬스. 한화도 어덯게든 추격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적시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밀어내기 1득점에 그쳤다. KIA도 이날 선발 한승혁이 3이닝 2실점으로 일찍 교체돼 불펜 소모가 크긴 했지만 한화의 추격을 효과적으로 막으면서 팀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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