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투수 라이언 카펜터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좌완 투수 라이언 카펜터가 불운에 이어 이번엔 부진으로 울었다. 

카펜터는 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서 6이닝 7피안타(1홈런) 4탈삼진 4볼넷 6실점을 기록했다. 카펜터는 팀의 4-6 패배로 시즌 12패(5승)째를 안았다.

이날 전까지 댄 스트레일리(롯데), 장시환(한화)과 함께 나란히 시즌 11패를 안고 있던 카펜터는 이날 시즌 12패째가 되면서 단독으로 리그 최다패 투수의 수모를 안았다. 팀도 2연패에 빠지면서 9위 KIA와 격차가 3.5경기까지 벌어졌다.

그동안 승운이 지독히도 없던 카펜터였다. 앞서 27경기에서 10차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하거나, 불펜투수들이 승리를 날리는 일이 잇었다. 포수 최재훈도 경기 전 "올 시즌 가장 미안한 건 카펜터가 승리를 많이 쌓지 못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은 카펜터 스스로 흔들렸다. 카펜터는 2회까지 6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했으나 3회 박찬호에게 안타, 한승택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무사 1,2루에 몰렸다. 

이창진의 병살타로 2사 1루가 돼 위기를 넘기는 듯했지만 최원준, 김선빈의 연속 안타로 실점했다. 2-1로 역전한 4회에는 류지혁의 안타, 이우성, 박찬호의 볼넷으로 만루에 몰렸고 이창진에게 1타점 적시타, 김선빈에게 우익수 쪽 3타점 2루타를 맞아 4실점했다.

카펜터는 5회 삼자범퇴로 안정감을 찾았으나 6회 2사 후 이창진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고 교체됐다. 이날 카펜터의 직구 최고구속은 147km, 투구수는 116개(스트라이크 68개+볼 44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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