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내야수 정은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이 팀의 리드오프 정은원에게 조언을 건넸다.

정은원은 프로 4년차인 올해 129경기에 나와 461타수 128안타(5홈런) 78득점 36타점 19도루 99볼넷 100삼진 타율 0.278 출루율 0.403을 기록 중이다. 리그 최다 볼넷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세부 수치를 보면 전반기보다 후반기 성적이 떨어진 것이 우려할 만하다. 전반기 79경기에서 65볼넷 57삼진의 선구안을 보여줬던 정은원은 후반기 50경기에서는 34볼넷을 얻는 동안 43삼진을 기록했다. 자연히 출루율도 0.434에서 0.355로 하락했다.

수베로 감독은 10일 KIA와 더블헤더 1경기를 앞두고 정은원의 후반기 성적에 대해 "코치들이 도와줄 수 있는 것은 계속 훈련을 하지만 결국 선수가 극복해야 할 문제다. 기술적인 문제라기보다 멘탈이다. 선수와도 이야기를 나눴는데 선수도 잘 알고 있다. 남은 기간 페이스를 끌어올려서 극복하는 경험을 확실히 한 후에 시즌을 마쳤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수베로 감독은 '정은원이 너무 공을 지켜보다 타격감이 떨어졌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선구안이 좋고 카운트를 길게 끌고 가는 것은 원래 본인 스타일이다. 타격에 영향을 끼쳤다기보다는 본인이 후반기에 대한 압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멘탈의 문제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정은원은 이날도 한화의 1번타자로 출격한다. 한화는 정은원(2루수)-최재훈(포수)-하주석(유격수)-노시환(3루수)-에르난 페레즈(지명타자)-김태연(좌익수)-이성곤(1루수)-임종찬(우익수)-장운호(중견수)가 선발 출장한다. 선발투수는 장민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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