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디 벨린저(왼쪽)-무키 베츠.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LA 다저스가 MVP 2명의 활약을 앞세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잠재웠다.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9-2로 이겼다. 1차전에서 0-4로 진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시리스 즈코어를 1-1로 맞췄다.

이날 다저스는 선발투수 훌리오 우리아스와 타격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2회초 1사 1, 2루에 우리아스가 타석에 서서 1타점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이어 타석에 무키 베츠가 섰다. 베츠는 1타점 좌전 안타를 터뜨리며 팀에 2-0 리드를 안겼다. 2018년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MVP에 올랐던 베츠의 한방이었다.

우리아스가 2회말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상대로 볼넷과 피안타,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1점을 내줬지만, 이후 실점하지 않으며 다저스는 1점차 리드를 이어갔다. 

치열한 1점차 대결에 차이를 만든 타자는 코디 벨린저다. 2018년 아메리칸리그 MVP 활약에 자극을 받은 듯 2019년 내셔널리그 MVP 벨린저가 방망이로 활약을 펼쳤다.

6회초 다저스 선두타자 트레이 터너가 좌익수 쪽 2루타를 쳤다. 윌 스미스와 테일러 볼넷으로 1사 만루. 타석에 벨린저가 나섰다. 벨린저는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후속 타자 AJ 폴락의 2타점 적시타가 이어져 다저스는 5점차 리드를 잡았다. 

벨린저는 올 시즌 타율 0.165, OPS 0.542로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부진이 이어지는 듯했지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와일드카드 경기에서 결정적인 볼넷을 얻어 다저스에게 끝내기 승리 기회를 제공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바로 반격을 이어갔다.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가 볼넷을 얻었고, 버스터 포지가 우전 안타를 쳤다. 윌머 플로레스가 2루수 땅볼을 쳐 2사 1, 3루가 됐다. 브랜든 크로포드가 1타점 우전 안타를 날렸다. 3루 주자 웨이드 주니어는 득점했다. 1루 주자 플로레스는 과감하게 2루를 돌아 3루를 노렸다.

우익수 쪽에서 레이저가 날아왔다. 우익수 무키 베츠가 3루에 도전하는 플로레스 저격에 성공했다. 다저스가 득점한 뒤 샌프란시스코의 추격이 시작된 시점이었다. 플로레스가 3루에 도달했다면, 2사 1, 3루로 다시 다저스가 위기에 몰릴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베츠의 정확한 송구가 플로레스보다 빠르게 터너에게 도착했고, 저스틴 터너가 손쉽게 태그아웃으로 플로레스를 잡았다. 샌프란시스코가 반격할 수 있는 기회를 조기에 차단한 송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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