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인수했다. 뉴캐슬은 든든한 중동 머니를 등에 업고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경쟁에 신호탄을 쏜다.

10일(한국시간) 토트넘 웹진 'SB네이션'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은 토트넘에 문의했다. 다니엘 레비 회장과 25억 파운드(약 4조 752억 원)에 10억 파운드(약 1조 6300억 원)를 추가로 지불하는 총액 35억 파운드(약 5조 7000억 원)에 달하는 협상을 했다.

협상은 원활하지 않았고, 2019년 3월에 토트넘과 협상이 결렬됐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눈을 돌렸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주도로 뉴캐슬 유나이티드 인수 계획이 진행됐고, 초반에는 토트넘에 제안했던 금액의 1/10도 되지 않았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PIF 협상은 물 흐르듯 진행됐지만 결렬됐다. 인권 단체들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인권 유린을 문제 삼았고, 여기에 사우디 정부가 스트리밍 업체들의 무단 프리미어리그 중계를 방관했다는 의혹까지 있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뉴캐슬 운영에 직접 관여할 거라는 우려까지 겹치면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반대까지 있었다. 

두 번의 결렬이 있었지만, 결국 올해 10월에 인수에 성공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전력 보강을 위해 최대 2억 5000만 파운드(약 4061억 원)를 투자한다. PIF 고위층은 "우리의 야망은 뉴캐슬 팬들과 일치한다. 성공 가능한 팀을 만들어 주요 트로피를 놓고 경쟁하는 팀으로 만들 것"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SB네이션'에 따르면, 뉴캐슬 유나이티드 인수 과정에서 토트넘, 리버풀 등의 반대가 있었다. PIF가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쉽게 인수하지 못한 배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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