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 김한림 영상 기자]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의 열기가 한층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1차전에서 진 두 팀이 반격에 성공하며 2개의 디비전시리즈 모두 1승 1패씩을 기록하게 됐습니다.

1차전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무득점 패배 수모를 겪었던 디펜딩 챔피언 LA 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를 제압했습니다. 10일(한국시간)샌프란시스코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 다저스는 안정적인 마운드 운영과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9-2 완승을 거뒀습니다.

다저스 승리 중심에는 선발투수 훌리오 우리아스와 야수 코디 벨린저 활약이 있었습니다. 우리아스는 이날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5이닝 1실점 투구를 펼치며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눌렀습니다. 우리아스 활약은 타석에서도 이어졌는데요. 0-0 동점인 2회초 2사 1, 2루에 1타점 우전 안타를 날려 팀 선취점을 뽑았습니다. 이 타점은 경기 결승 타점이 됐고, 우리아스는 승리와 함께 결승타를 동시에 기록하는 진기록을 세웠습니다.

벨린저는 쐐기타를 터뜨려 어려운 경기를 쉽게 만들었습니다. 다저스가 2-1로 앞선 6회 1사 만루에 벨린저는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습니다. 지난 와일드카드 경기 때 9회 팀 승리에 밑거름이 되는 볼넷을 얻어 팀 끝내기 승리를 이끌었던 벨리저의 이번 포스트시즌 두 번째 결정적 활약입니다. 

2019년 내셔널리그 MVP 벨린저는 올해 1할대 타율로 부진했습니다. 그러나 이날 만큼은 MVP급 활약을 펼치며 시즌과는 다른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경기 후 로버츠 감독은 "무거운 짐을 던 것 같다"며 벨린저 활약에 미소를 보냈습니다.
▲ 2차전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제압한 LA 다저스 선수단.

다저스 경기보다 앞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은 애틀랜타 승리로 끝났습니다. 1차전에서 1-2로 근소하게 진 애틀랜타는 이날 선발투수 맥스 프리드의 6이닝 9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밀워키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습니다. 타석에서는 프레디 프리먼과 오지 알비스가 1타점씩을 기록하며 활약했고, 오스틴 라일리가 승리에 쐐기를 박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네 팀이 1승씩을 나눠가지게 되면서 두 시리즈의 희비는 최소 4차전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오는 12일 열릴 3차전이 시리즈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은 오는 12일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에서 생중계됩니다. PC/모바일 중계는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TV NOW)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밀워키와 애틀랜타 경기는 새벽 2시, 샌프란시스코와 다저스 경기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중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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