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가 이틀 동안 3패를 안았다.

한화는 10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더블헤더 제2경기에서 0-5으로 패했다. 한화는 9일 4-6으로 패한 데 이어 이날 더블헤더 1경기에서 1-3으로 져 이틀간 3연전을 모두 패했다.

이날 경기는 두 팀의 순위 맞대결 결과가 많은 관심을 모았다. 8일까지 두 팀은 2.5경기 차였다. 10일 더블헤더 때문에 3연전을 치러야 해 한화가 세 경기를 모두 잡을 경우 순위가 뒤집힐 가능성이 있었다. 

내년부터 열리는 전면 드래프트에서 고교야구 최대어인 덕수고 투수 심준석을 잡을 1순위 지명권을 두고 다툰다고 해 '심준석 매치'라 불리기도 했다. 두 팀은 탱킹(고의로 순위를 낮추는 일)은 없다고 입을 모았지만, 많은 이들이 두 팀의 미래 전략을 궁금해했다.

한화는 세 경기를 모두 지면서 KIA와 5.5경기차까지 벌어졌다. 지난해에 이어 사실상 2년 연속 최하위가 유력해졌다. 한화(47승10무76패)는 앞으로 11경기를 다 이겨도, KIA(50승8무68패)가 남은 18경기에서 9승11패를 기록하면 최하위 트래직 넘버가 지워진다. 

한화는 9일 경기에서 선발 라이언 카펜터가 6이닝 6실점을 기록하면서 4-6으로 패했다. KIA 선발 한승혁이 3이닝 2실점으로 흔들렸지만 KIA의 불펜진을 뚫지 못했다.

10일 더블헤더 1경기에서는 10안타 5사사구를 얻고도 단 1점에 그쳤다. 1회부터 3회까지 매 이닝 도루실패가 나왔고 4회부터 8회까지는 병살타를 4개나 기록하면서 주자를 스스로 지웠다. KIA(8안타 3볼넷)보다 더 많은 출루를 했는데 점수로 이어지지 못했다.

더블헤더 2경기에서는 KIA 선발 임기영의 호투에 틀어막혔다. 임기영이 6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한화의 공격력을 압도했다. 불펜데이였던 한화는 9명의 투수가 9이닝을 나눠 던졌는데 9회 3점차에서 5점차로 벌어지며 패배가 확정됐다. 타선은 총 5안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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