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 자격을 얻는 마커스 스트로먼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처참한 실패를 겪은 샌디에이고가 2022년 대반격을 위해 오프시즌을 분주히 누빌 전망이다. A.J 프렐러 단장이 확고한 재신임을 받은 가운데 우선 순위는 마운드 보강이다.

지역 유력 매체인 ‘샌디에이고 유니폰 트리뷴’은 9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마운드 보강에 나설 것이며, 우완 마커스 스트로먼(30) 영입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해 관심을 모았다. 스트로먼은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올해 연봉은 퀄리파잉오퍼를 수락해 1890만 달러였다.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경기에 나서지 않은 스트로먼은 올 시즌 33경기에서 179이닝을 던지며 몸 상태에는 큰 이상이 없음을 과시했다. 승수는 적었지만 평균자책점(3.02) 부문에서 내셔널리그 8위에 오르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2014년 토론토에서 데뷔한 이래 MLB 7년 통산 179경기(선발 173경기)에서 61승60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한 정상급 자원이다. 

10승을 기록한 2019년에는 올스타로 선정됐으며, 미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국제무대에서도 인상 깊은 활약을 남겼다. 2016년과 2017년에는 모두 200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을 망친 이유로 선발 로테이션을 뽑고 있다. 시즌을 앞두고 다르빗슈 유, 블레이크 스넬, 조 머스글러브를 영입하며 선발진의 체질을 확 바꾼 샌디에이고지만, 시즌 중반 이후 믿었던 선발투수들이 무너지며 힘든 시기를 겪었다. 한때 디넬손 라멧, 크리스 패덱, 라이언 웨더스까지 ‘6선발도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기에 더 충격이었다.

팔꿈치 수술을 받은 마이크 클레빈저가 내년에 복귀할 수 있는 샌디에이고는 겉으로 볼 때 양적으로 충분해 보인다. 다르빗슈, 스넬, 클레빈저, 머스글러브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매력이 있다. 하지만 올 시즌 악몽이 있는 샌디에이고로서는 조금 더 확실한 선수를 원할 수 있다. 

스트로먼 외에도 올해 FA 시장에는 맥스 슈어저, 로비 레이, 케빈 가우스먼, 클레이튼 커쇼 등 수준급 선발투수들이 시장에 나온다. 샌디에이고가 분명 어떤 부분의 전력 보강은 할 것이 확실한 가운데, 선발투수 보강이 있을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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