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찬(오른쪽)이 손흥민(왼쪽)과 경기 이후에 포옹하고 있다 ⓒ토트넘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에서 '한국 대표팀 듀오'를 볼 수 있을까. 내년 여름에 황희찬(25) 깜짝 영입 가능성을 주장했다.

영국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11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올해 여름에 황희찬 영입을 원했다. 손흥민의 성공으로 아시아 시장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됐다. 앞으로 다가올 이적 시장에서 황희찬을 노릴 가능성이 있다"고 알렸다.

황희찬은 이번 여름 라이프치히를 떠나 울버햄튼에 1년 임대로 합류했다. 울버햄튼은 잘츠부르크 시절부터 황희찬을 주목했다. 울버햄튼 단장과 브루노 라즈 감독은 황희찬에게 큰 신뢰를 보이기도 했다.

깔끔하진 않았지만 데뷔전 데뷔골로 예열을 끝냈다. 왓퍼드전에서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브랜트포드전을 거쳐, 사우샘프턴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선발 기회를 잡으며 울버햄튼에 서서히 녹아들었다. 

7라운드에서 절정의 감각이었다. 전반 20분에 뉴캐슬 유나이티드 골망을 흔들더니, 후반 13분에 멀티골을 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분위기를 내줄 뻔 했지만, 황희찬 한 방으로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울버햄튼에 고질적인 문제였던 득점력을 황희찬이 해결하고 있다.

토트넘 내부 소식에 능통한 존 웬함은 '풋볼인사이더'에서 "뉴캐슬 유나이티전에서 정말 잘했다. 잘츠부르크 시절 챔피언스리그에서 맹활약도 기억한다. 우리에게 손흥민이 있지만, 황희찬을 영입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는 지난 이적 시장에서 황희찬을 영입할 수 있었다"라며 토트넘과 황희찬을 연결했다.

토트넘이 가까운 미래에 황희찬에게 관심을 보일 거로 확신했다. 웬함은 "인기있는 두 한국 선수를 보유한다는 건 엄청난 수익이 될 수 있다. 아시아 시장은 구단 수익에 좋다. 향후 토트넘이 충분히 노릴 수 있는 선수"라며 경기력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황희찬은 최근 영국 현지 인터뷰에서 "(라이프치히가) 뛸 기회를 주지 않았다. 10분, 15분이 전부였다. 팀은 코로나 핑계를 대면서 변명을 했다. 준비도 잘하고 있었는데 변한 건 없었다"라고 토로했다. 

2021-22시즌이 끝나면, 라이프치히로 돌아가지만, 쾌조의 프리미어리그 행보를 봤을 때 이적을 타진할 가능성이 있다. 축구에서 어떤 일도 일어나기에 토트넘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울버햄튼은 완전 영입 옵션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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