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앤드류 수아레즈.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트윈스는 선두 kt 위즈와 최종전이 하루 밀리면서 8연전을 치르게 됐다. 11일 kt와 16차전을 치른 뒤 12일 SSG, 13~15일 롯데, 16~17일 NC와 원정 6연전을 치른다.  

kt를 2.5경기 차로 뒤쫓는 가운데 10월 일정이 쉽지 않다. LG 류지현 감독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마지막 맞대결을 앞두고 부상을 털고 돌아온 앤드류 수아레즈, 새로 로테이션에 가세한 임준형이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11일 kt전 선발 라인업

홍창기(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서건창(2루수)-채은성(우익수)-오지환(유격수)-김민성(3루수)-이재원(좌익수)-유강남(포수)-이영빈(1루수)

- 10일 우천 취소로 8연전이 열리게 됐다. 선발 로테이션은 어떻게 되는지.

"기존 선발투수가 바뀌지는 않을 것 같다. 상황에 따라 순서는 바꿀 수도 있다. 가능성을 열어뒀다."

- 수아레즈는 언제 선발 등판할 수 있나.

"12일 SSG와 경기에 나간다. 정상적으로 100구 가까운 공을 던지기는 어렵고, 60구 정도를 보고 있다."

- 복귀전에서 구속이 잘 나왔는데. 

"지난 등판에서 구속과 커맨드 모두 괜찮았다. 40구를 못 채운 상태인데 다음 등판에서는 60구를 채워야 한다. 이닝을 조금 더 끌고 갔으면 하는 바람은 있다."

- 10월인데, 승부처라고 생각하는지.

"수아레즈가 남은 기간에 4번 선발 등판할 수 있다. 그점이 팀에 도움이 된다고 본다. 임준형은 9월부터 선발로 쓰려고 했던 선수인데, 야구월드컵을 마치고 돌아온 뒤 첫 경기에서 좋은 투구를 했다. 8연전 9연전이 있는 상황에서 선발진에 힘이 될 것 같다."

"저스틴 보어에 대해서는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지금 1군 엔트리에 있는 선수들, 문보경이나 문성주는 선발로도 나갈 수 있다. 퓨처스팀에서 준비하고 있는 선수들은 코칭스태프가 좋은 컨디션이 됐다고 알려오면 복귀할 수 있다. 당장은 지금 엔트리에 있는 선수들의 활용도가 높다고 본다."

- 불펜 운영은 어떻게 달라질까. 

"불펜 투입 시기가 당겨지기는 했다. 정우영 김대유의 등판도 잦아졌다. 지나친 욕심을 부리면 안 되겠지만, 이기는 경기는 잡아야 한다. 20경기가 남았는데, 상대 팀 성적도 중요하지만 남은 경기에서 어떻게 승수를 쌓는지가 더 중요하다."

- 불펜에서 이정용이 잘 해주고 있는데.

"시즌 초중반보다 안정감이 생겼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지만, 만약 지금이 시즌 끝난 시점이라면 불펜에서 가장 고마운 선수가 이정용이라고 말할 것이다. 송은범이 빠진 뒤에 이정용의 몫이 커졌다. 그걸 너무 잘 해준 덕분에 다른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으로 등판할 수 있게 됐다. 기용 방식이 달랐다면 성적도 더 좋았을 거다. 기록상 성적은 다른 선수들보다 떨어져 있지만 팀에 공헌도는 큰 선수다."

- 임준형의 교체 시점은 다음에도 5회 이전이 될까. 

"임준형은 투구 수가 문제가 되는 선수는 아니었다. 대표팀 차출 기간이 3주 정도 된다. 야구월드컵에서도 많은 이닝을 던지지는 않았다. 9일 경기에서는 체인지업이 손에서 빠지는 경향이 있어서 다음 투수를 준비하게 했다. 또 멕시코에서 체중도 3~4kg가 줄었더라. 다음에는 조금 더 나은 컨디션으로 등판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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