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왼쪽)과 호세 베리오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류현진 부상 때 그의 강한 내구성이 가치있는 것으로 증명됐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올 시즌 강한 선발 마운드를 앞세워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렸다. 류현진을 중심으로 트레이드로 스티븐 마츠를 영입했고, 왼손 FA(자유 계약 선수) 로비 레이와 1년 계약을 맺었다. 마츠는 기대보다 더 나은 활약을 펼치며 13승을 거뒀고, 레이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될 만큼 믿기 어려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거기에 신인 알렉 마노아 활약도 빼어났다. 류현진은 팀 대들보 투수로 14승을 챙겼지만, 4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토론토 선발진 화룡점정은 호세 베리오스 영입이다. 토론토는 유망주 2명을 내주고 2-1 트레이드로 베리오스를 영입했다. 베리오스는 2022년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다. 메이저리그 통산 60승 47패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한 베리오스는 올해 192이닝을 던지며 12승 9패 평균자책점 3.52로 활약했다. 토론토 이적 후 성적은 5승 4패 평균자책점 3.58이다.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다루는 미국 매체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TR)'는 "토론토는 8월 1일부터 베리오스 합류로 레이, 류현진, 마노아, 마츠, 베리오스로 구성된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했다. 토론토 로테이션은 리그 최고 가운데 하나였다. 선발진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7.1 f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리오스는 올해 토론토 선발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이닝을 던졌다. 류현진이 부상으로 빠져 있을 때 강한 내구성의 가치가 증명됐다"며 베리오스 가치가 높다는 점을 설명했다. 올해 토론토 이닝 1위는 레이로 193⅓이닝이다. 베리오스가 뒤를 잇고 있다. 류현진은 169이닝을 던졌다.

매체는 "올해 토론토 선수였던 레이, 마츠, 마커스 시미언이 다른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 특히 레이와 마츠를 잃었을 경우를 대비해 베리오스 보험을 들었다"고 짚었다. 이어 "베리오스는 2018년 이후 647⅔이닝을 던졌는데, 투수 전체 5위다"며 그의 내구성에 엄지를 세웠다.

'MLTR'은 베리오스 계약 연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베리오스 몸값은 1억 달러를 훨씬 넘길 것이다. FA 요건 전 계약을 위해서 1억 2000만 달러까지 주장할 수도 있다. 베리오스가 늘 하던대로 2022년을 보낸 다음 FA가 된다면, 그는 1억 달러 이상 거래를 성사시킬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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