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이란 테헤란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는 파울루 벤투 한국 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한국 대표팀이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아자디 스타디움에 입성한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이 무관중 경기에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국은 11일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4차전 이란과 경기한다.

아자디 스타디움은 해발 1200m가 넘는 고지대에다 최대 10만 명 관중을 수용하는 경기장으로 원정 팀의 무덤으로 불린다.

단 이번 경기에선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규칙에 따라 무관중으로 진행한다.

벤투 감독은 무관중 경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말에 "관중이 없기 때문에 조금 아쉽다. 축구는 경기장에 사람이 들어와야 좋다고 생각한다"며 "축구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존중하고 승점 3점을 얻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란에서 승점 3점을 따내게 된다면 큰 이정표가 될 것 같다

"매 경기 승점 3점을 따내는 것을 생각하고 준비한다. 하지만 이란은 매우 좋은 팀이고 지난 경기 좋은 경기 결과를 보여줬다. 이란은 좋은 선수들이 있고 경험 있는 선수들이 있다. 좋은 조직력을 보여줬다. 우리 목표를 이뤄 내고 승점 3점을 달성하려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최대한 실수를 하지 않아야 한다"

-전세기 이동으로 피로감이 덜어졌을 것 같은데 선수들 컨디션이 어떤지

"우리는 최대한 선수들에게 좋은 컨디션을 제공하도록 매 번 돕는다. 현재 선수들 컨디션은 좋고 모든 선수가 내일 출전 가능하다. 누가 선발로 출전할지는 추후 결정할 생각이다.

-이란을 상대로 이긴 적이 없는데 경기 스타일을 바꿀 것인지

"경기 접근 관련해선 다른 경기들과 흡사할 것 같다. 다만 다른 상대이기 때문에 다를 수도 있다. 전술 포인트도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우리 플레이 스타일을 최대한 유지하고 지난 3경기와 다른 양상의 경기가 될 것이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 스타일로 준비하겠다.

-이란은 현재 가장 강한 전력을 갖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는데

"매우 좋은 팀이다. 매우 좋은 선수들이 있다. 기술적으로 좋은 선수들이 있으며 피지컬도 좋다. 이와 동시에 좋은 조직력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등 많은 장점이 있다. 또 큰 경기 경험 있는 선수들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두 팀 다 스타일은 다르지만 좋은 경기가 될 것이며 우리에게 도전이 될 것이다.

-한국은 이란을 상대로 최근 3경기에서 상대 전적이 좋지 않았는데 경기에 영향이 있을지

"그러한 사실들은 우리가 바꿀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우리가 집중할 것은 내일 경기다. 이전에 했던 것처럼 상대를 분석하고 최적의 전략을 찾아서 우리 플레이 스타일대로 경기하는 것이다. 우린 고유의 스타일이 있는 팀이다. 이란 역시 어려운 경기를 예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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