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세르히오 레길론(24) 복귀를 검토한다. 11일(한국시간) 스페인 디펜사 센트럴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레길론 협상을 위해 다니엘 레비 회장과 만날 계획이다.

본격적인 이적 논의를 위한 자리는 아니다. 이 자리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레비 회장과 바이백 조항을 협상한다.

토트넘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세르히오 레길론을 이적료 2500만 파운드(약 380억 원)에 영입했다. 레길론이 스페인 대표팀 주전 풀백이자 레알 마드리드 차기 측면 수비수로 각광받던 점을 고려했을 땐 저렴한 금액이었다.

이 이적은 '바이백 조항' 때문에 가능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협상 과정에서 바이백 조항을 넣었다. 바이백 조건은 2년 3390만 파운드(약 553억 원)로 알려져 있다.

즉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까지 3390만 파운드를 지불하면 토트넘의 허락 없이 레길론과 협상할 수 있다.

단 보도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레길론이 바이백 금액을 충족할 만큼 발전하지 않았다는 판단을 내렸고, 이에 따라 바이백 금액을 2800만 파운드(약 457억 원)로 줄이기로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왼쪽 수비수로 페를랑 멘디가 있고, 나초 페르난데스와 새로 영입한 다비드 알라바도 왼쪽 수비를 볼 수 있다. 그러나 멘디는 현재 부상으로 이탈해 있고 알라바는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 중이다. 또 오른쪽 수비수인 다니 카르바할도 부상으로 빠지면서 전체적으로 수비진에 균열이 생긴 상황이다.

단 레알 마드리드의 제안은 레비 회장이 승인해야 가능하다. 영국 HITC는 "레비가 동의할 이유가 없다. 비즈니스 의미가 없다. 레비 회장은 매우 영리하고 슬기로운 사업가"라며 "레알 마드리드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상상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지난 시즌 토트넘에 합류한 레길론은 이번 시즌까지 45경기에 출전하는 등 왼쪽 주전 수비수로 자리잡았다.

토트넘은 대니 로즈(왓포드), 데니스 커킨(선덜랜드)를 이적시키면서 레길론과 벤데이비스 체제로 왼쪽 수비수 포지션을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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