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밝은 모습으로 훈련하는 손흥민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한국을 상대하는 드라간 스코치치(크로아티아) 이란 감독이 손흥민(29, 토트넘 홋스퍼)를 경계 대상으로 꼽았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4차전을 하루 앞둔 11일 이란 테헤란 아자디 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팀 중 경계할 선수를 묻는 말에 스코치치 감독은 주저하지 않고 "당연히 손흥민"이라고 답했다.

"손흥민은 득점과 패스 능력이 있고 차이점을 만드는 선수"라고 이유를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7일 시리아와 경기에서도 1-1로 맞선 43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려 2-1 승리를 이끌었다.

스코치치 감독은 이란에 부임한 뒤 최종 예선 3전 전승을 포함해 10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란 축구 역사상 가장 긴 기록이다.

조 1위를 지키고 11연승을 이어가야 하는 상황에서 한국을 상대하는 스코치치 감독은 "내일 경기는 중요한 경기다. 한국은 매우 좋은 팀이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이길 수 있다. 매경기 우리는 향상된 경기력과 함께 승리를 원한다. 한국전이 자신있고 우리가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이란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란반드(보아비스타)는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우리는 최근 10연승으로 승리할 만한 자질을 보여줬다"며 "한국에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지만 장점과 단점을 분석했고 우린 홈 어드밴티지도 있다"며 승점 3점을 다짐했다.

경기가 열리는 아자디 스타디움은 해발 1200m가 넘는 고지대에다 최대 10만 명 관중을 수용하는 경기장으로 원정 팀의 무덤으로 불린다. 한국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2무 5패로 승리가 없다. 단 이번 경기에선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규칙에 따라 무관중으로 진행한다는 점이 변수다.

앞서 기자회견에 나섰던 파울루 벤투 감독은 이란을 상대로 최근 전적이 좋지 않았다는 물음에 "그러한 사실들은 우리가 바꿀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우리가 집중할 것은 내일 경기다. 우린 고유의 스타일이 있는 팀이다. 이란 역시 어려운 경기를 예상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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