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르히오 레길론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토트넘의 세르히오 레길론(24)을 노리고 있다.

영국 매체 '스포츠 위트니스'는 11일(한국 시간) 스페인 매체 '디펜사 센트럴'의 보도를 인용해 "레알 마드리드는 토트넘의 수비수를 노리기 위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 협상을 시도할 예정이다. 이적료 할인을 원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레길론은 레알 마드리드 출신이다. 2005년부터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에서 뛰었고, 2015-16시즌부터 2년간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에서 활약했다. 2018-19시즌에는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데뷔했다.

그러나 자리를 잡지 못했다. 2019-20시즌 세비야에서 활약한 뒤 2020-21시즌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당시 2500만 파운드로 비교적 저렴한 몸값에 팀을 옮겼다.

바이백 조항을 삽입했기 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원할 시 양 구단이 합의한 금액에 따라 레길론을 다시 데려올 수 있는 조항이다. 알려진 조건은 2년 3390만 파운드(약 553억 원)였다.

즉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까지 3390만 파운드를 지불하면 토트넘의 허락 없이 레길론과 협상할 수 있다.

'디펜사 센트럴'은 "레알 마드리드의 마르셀루는 올 시즌이 끝나면 팀을 떠날 예정이다. 미구엘 구티에레즈는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레길론이 합류하면 레알 마드리드 계획에 들어맞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레길론의 몸값은 4000만 유로(약 553억 원)로 책정되어 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이 금액이 높게 형성되었다고 생각 중이다. 레길론이 토트넘에서 눈에 띌 만한 성장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레길론의 성장이 기대한 것만큼 충족하지 않았다. 따라서 레알 마드리드 측은 레비 회장과 협상에 나설 것이다. 더 낮은 금액인 3000만 유로(약 415억 원)나 3300만 유로(약 456억 원)로 가격을 낮추고자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다. 이 매체는 "레알 마드리드는 루카 모드리치, 가레스 베일을 영입한 경험을 통해 레비와 협상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700만 유로에서 1000만 유로의 금액을 낮추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