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첼시가 에당 아자르(31)와 3년 만에 재회를 추진한다.

스페인 매체 엘 나시오날은 첼시는 레알 마드리드가 아자르를 내보내기로 결정한다면 영입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11일(한국시간)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아자르를 팔아 벌어들인 이적료를 다음 이적시장에 활용할 계획이다. 킬리안 음바페, 엘링 홀란드 등 굵직한 선수들이 영입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첼시는 아자르에게 4000만 유로(약 550억 원) 이상을 제안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트랜스퍼마크트는 아자르를 4250만 유로(약 580억 원)로 평가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현금이 아닌 선수 거래도 고려하고 있다. 엘 나시오날은 첼시 오른쪽 수비수 리스 제임스와 트레이드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주전 수비수 다니 카르바할이 현재 부상으로 이탈해 있다.

아자르 역시 프리미어리그, 특히 첼시로 복귀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져 이적 가능성을 높인다.

아자르는 2019-20 시즌을 앞두고 이적료 1억6000만 유로(약 2250억 원)에 첼시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잦은 부상과 체중 관리 실패 등으로 3시즌 동안 51경기에 출전해 5골과 9도움에 그치면서 팀 내 입지가 줄었다.

아자르는 첼시에서 7시즌 동안 352경기에 출전해 110골과 92도움을 기록했고, 두 차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비롯해 FA컵과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로만 아브라모바치 첼시 구단주는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와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을 앞두고 "아자르는 수 년 동안 첼시 최고의 선수였으며, 난 그를 존경한다"고 말한 바 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닷컴은 "아자르의 최근 부상 기록 때문에 위험할 수 있는 계약"이라면서도 "첼시는 이미 여러 윙어 옵션이 있어 토마스 투헬 감독의 머리가 아플 수 있지만, 그래도 (아자르가) 있으면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흥미롭게도 아자르에 앞서 레알 마드리드 7번으로 활약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금의환향한 바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