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 ⓒ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유일하게 가을 무대에 살아남은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지만(30, 탬파베이 레이스)마저 시즌을 마감했다. 올해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팀 탬파베이가 난적 보스턴 레드삭스를 만나 탈락했다. 

탬파베이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팬웨이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보스턴과 4차전에서 5-6으로 끝내기 패했다. 탬파베이는 1차전 5-0 완승의 기쁨도 잠시 2차전 6-14, 3차전 4-6 패배에 이어 4차전까지 3연패에 빠지며 시리즈 전적 1승3패로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이 좌절됐다. 

최지만은 3-5로 뒤진 7회초 선두타자 대타로 타석에 섰다. 상대 선발투수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가 좌완이라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뒤늦게 타석에서 기회를 얻었지만, 2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최지만은 올해 김광현(3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함께 가을 무대에 생존한 '유이'한 한국인 메이저리거였다. 류현진(34)의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김하성(26)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박효준(25)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등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시즌 막바지 17연승을 질주하며 극적으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자격을 얻었지만, 디펜딩 챔피언 LA 다저스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만나 1-3으로 져 탈락했다. 김광현은 와일드카드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으나 마운드를 밟아보지도 못한 채 시즌을 마감했다. 

탬파베이는 아메리칸리그 최고 승률(100승62패, 0.617)팀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보스턴의 불방망이에 무기력하게 시리즈를 내줬다. 4차전에서 탬파베이는 0-5로 뒤지다 5-5 동점까지 따라갔지만, 9회말 엔리케 에르난데스에게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5-6으로 졌다. 최지만은 1차전을 제외한 3경기에서 기회를 얻어 7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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