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켓보이즈'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라켓보이즈' 정동원, 승관, 양세찬이 레벨테스트에서 뛰어난 실력을 뽐냈다.

11일 방송된 tvN 새 예능프로그램 '라켓보이즈' 1회에서는 배드민턴에 진심인 동호회 회원 9명과 감독 이용대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먼저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용대 감독은 야심 찬 출사표를 던졌다. 배드민턴이 대중적이지만 인지도가 낮은 현실에 아쉬움을 드러낸 이용대 감독은 "연예인 배드민턴 동호회를 만들고자 한다. 다시 한번 배드민턴 붐을 일으키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공식 대회 우승이 목표라고 해 관심을 모았다.

배드민턴 동호회 회원으로는 장성규, 윤현민, 양세찬, 윤두준, 오상욱, 이찬원, 승관, 김민기, 정동원이 나섰다. 이들은 서로의 실력을 견제하며 귀여운 신경전을 벌였다. 이 가운데 양세찬은 실력 꼴찌 멤버로 뽑혔다. 이후 팀 유니폼으로 환복한 멤버들은 승부욕을 드러내며 출격 준비를 마쳤다.

이용대 감독은 멤버들에게 "'찐'으로 배드민턴을 알려드리고 싶다. 제 목표는 대회 우승이다. 매일같이 혹독한 훈련을 할 것"이라며 선언했다. 그리고 곧바로 레벨테스트에 들어갔다. 멤버들은 자신들의 계급을 상, 중, 하로 나누겠다는 말에 당황했지만, 이내 총 4단계의 레벨테스트를 치렀다.

이용대 감독과 장수영 코치는 회원들의 수비능력, 공격능력, 경기운영능력을 테스트했다. 두 사람은 회원들의 움직임을 매의 눈으로 관찰하면서 작은 부분까지 잡아냈다. 특히 이용대 감독은 선수들의 장단점을 두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레벨테스트 결과, 모두에게 꼴찌로 지목된 양세찬은 의외의 실력을 뽐내며 이용대 감독의 칭찬을 이끌어냈다. 세븐틴 승관은 공격능력 테스트에서 단 4번의 스매시 공격만으로 이용대 감독의 '오케이' 사인을 받으며 공식 '에이스'에 등극했다.

경기운영능력 테스트를 위한 복식 대결도 흥미진진했다. 윤두준, 김민기와 양세찬, 정동원의 경기는 상위권답게 박빙이었다. 양세찬은 '흐름 끊기 달인'의 내공을 발산하며 역전에 성공했고, 정동원은 듀스 상황에서 끝내기 스매시를 성공시키며 승리를 가져갔다.

승관과 이용대 감독의 1대1 스페셜 매치도 재미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용대 감독은 승관에게 8점을 먼저 내어주고 11점 내기 단판 승부를 제안했다. 이용대 감독은 경기를 펼치면서 승관의 실력을 계속해서 평가했다.

이때 승관의 회심 어린 한방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용대 감독은 예상치 못한 드롭샷에 이어진 스매시를 받아내지 못 했다. 하지만 이내 이용대 감독이 승리를 가져갔고, '윙크' 세리머니까지 재연했다. 이에 멤버들은 "애들 상대로 너무 진지하신 것 아니냐"고 항의했다. 그러자 이용대 감독은 "지는 줄 알았다"며 가슴을 쓸어내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용대 감독은 테스트를 종료한 후 "모두가 승부욕에 불타더라. 나도 이분들을 성장시키고 싶은 열정이 생겼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장수영 코치는 "앞으로 어떻게 훈련을 해야 할지 그림이 그려진다"고 말했다.

'라켓보이즈' 공식 에이스로 등극한 승관, 안정적이고 묵직한 스매시가 장점인 양세찬, 나이답지 않은 빠른 스매시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정동원이 '상' 등급을 받았다. '중' 등급에는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준 윤두준이 이름을 올렸다. '하' 등급에는 장성규, 윤현민, 이찬원, 김민기, 오상욱이 언급됐다. 하위권인 장성규, 윤현민, 오상욱은 '연습벌레'를 자처하며 땀을 흘렸다. 특히 방송 말미 각성하고 나타난 오상욱은 2회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유쾌하면서도 열정이 가득한 '라켓보이즈' 멤버들의 활약에 시청자들도 뜨겁게 반응했다. 이날 방송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평균 4.4%(이하 닐슨코리아 제공), 최고 5.7%, 전국 가구 평균 3.7% 최고 4.8%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평균 2.7% 최고 3.5%로 전 채널 1위에 올랐고, 전국은 평균 2.1% 최고 2.9%로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라켓보이즈'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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