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이정후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키움 외야수 이정후가 9일 조부상에도 순위 싸움에 힘을 보태기 위해 팀에 일찍 합류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를 앞두고 이정후가 예상보다 일찍 팀에 합류했다며 "부친(LG 이종범 코치)께서 경기에 집중하라며 바로 올려 보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정후는 공동 5위 NC 다이노스와 1승 이상의 의미가 담긴 경기에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12일 고척 NC전 선발 라인업

이용규(우익수)-김혜성(2루수)-이정후(중견수)-박병호(1루수)-송성문(3루수)-윌 크레익(지명타자)-예진원(좌익수)-박동원(포수)-신준우(유격수)

- 이정후가 조부상 후 바로 출전하는데.

"조부상이 있어서 늦게 합류할 줄 알았는데, 어제(11일) 훈련까지 참가를 했다. 부친께서 경기에 집중하라며 바로 올라가라고 했다고 한다."

- 나흘 휴식이 있었다. 공백기에 어떻게 준비했는지.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어서 휴식에 중점을 뒀다.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어제 하루 훈련을 진행했다."

- 다시 7경기를 연달아 치러야 한다. 

"중요하지 않은 경기는 없지만, 이번주가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본다. 코칭스태프도 선수들도 공감하면서 각자 위치에서 잘 준비했다. 이번주 7경기 잘 준비한대로 납득할 수 있는 성적을 얻도록 노력하겠다."

- 한현희의 복귀 준비 상태는.

"보고는 8일 2이닝, 오늘 3이닝을 던졌다고 받았다. 늦어도 목요일까지는 결정하려고 한다."

- 더블헤더가 있어서 투수가 더 필요할 수 있는데. 

"정확하게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더블헤더에 맞춰서 올릴지를 고민하고 있다."

"투구 수는 맞춰졌는데 실전 공백이 있어서 그점을 감안해야 한다. 몸 상태는 좋다고 하는데, 더 지켜보려고 한다."

- 휴식기에 5위 경쟁팀을 지켜봤을텐데.

"SSG도 NC도 두산도 모두 지친 상황이다. 장단점은 다 있다. 어느 팀이라도 연패에 빠지지 않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상대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컨디션을 얼마나 유지하면서 좋은 경기력을 찾는지가 중요하다고 본다. 우리의 경기력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우선이다."

- 중요한 시기에 오면 선수들과 미팅을 갖는 지도자들이 있는가 하면 그대로 가는 지도자들도 있다. 어떻게 하는 편인지.  

"따로 선수들을 모아서 얘기한 적은 없다. 개막할 때 처음, 후반기 시작할 때 한 번 미팅을 한 게 전부다. 나머지는 각 파트 코치들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런 시기에 미팅을 하면 선수들이 더 부담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말을 줄이면서 부족한 점들을 채워주는 것이 내 일이다."

- 에이스 매치업인데, 루친스키 상대 전략은.

"키워드는 선취점, 실책이다. 루친스키는 어떻게 공략하는지보다 빨리 내려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타격 파트에서 철저하게 준비했다. 끈질기게 승부하려고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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