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박진영 영상기자] 디펜딩 챔피언 LA 다저스가 베테랑 에이스 맥스 슈어저(37)를 내고도 빈타에 울었습니다. 

다저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0-1로 패했습니다. 타선이 장단 5안타를 치고도 무득점에 그친 게 뼈아팠습니다. 슈어저는 7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뺏으며 역투를 펼쳤는데, 5회초 에반 롱고리아에게 맞은 홈런 하나가 끝내 발목을 잡았습니다. 

다저스는 포스트시즌 진출 팀 가운데 가장 좋은 선발 마운드를 자랑합니다. 부동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부상으로 이탈한 게 뼈아프지만, 슈어저와 워커 뷸러, 훌리오 유리아스까지 리그 최정상급 선발 3명을 갖췄습니다.

하지만 에이스급 투수들을 내고도 타선이 터지지 않아 애를 먹고 있습니다. 1차전에도 뷸러를 내고 0-4로 패하더니 슈어저를 낸 3차전까지 2경기에서 영패를 면치 못했습니다. 유리아스가 나섰던 2차전에서 9-2로 승리하며 타선이 이제는 터지나 했는데, 금방 불씨가 꺼졌습니다. 

▲ LA 다저스 맥스 슈어저(왼쪽)와 워커 뷸러.
정규시즌 106승을 거둔 다저스를 2위로 밀어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팀 샌프란시스코의 저력이 만만치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샌프란시스코 투수들의 면면은 다저스보다 화려하지 않을지 몰라도, 2010년대 팀의 황금기를 이끈 베테랑 포수 버스터 포지가 가장 큰 무기로 버티고 있습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다저스는 앞으로 1패만 더 하면 탈락할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13일 열리는 4차전에서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는 애틀랜타가 작 피더슨의 결승포에 힘입어 3-0으로 이겼습니다. 시리즈 2승1패로 앞선 애틀랜타는 4차전까지 잡으면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합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