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우리는 (최)지만의 판단을 믿는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레이스 감독이 1루수 최지만의 포구 논란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탬파베이는 12일(한국시간) 치른 보스턴 레드삭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0-5로 끌려가던 경기를 5-5까지 따라붙었지만, 5-6으로 끝내기 패했다. 탬파베이는 1차전 5-0 완승 이후 내리 3연패에 빠지면서 시리즈 1승3패로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가을 탈락을 확정한 장면에 최지만이 얽혀 있었다. 5-5로 맞선 9회말. 탬파베이는 어떻게든 연장전으로 경기를 끌고 가야 했는데, 선두타자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에게 안타를 내줬다. 크리스티안 아로요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고, 보스턴은 대타 트래비스 쇼를 냈다.
쇼의 타구는 3루수 얀디 디아스 앞으로 향했다. 디아스는 앞으로 달려들어오며 포구했고, 곧바로 1루로 송구했다. 2루주자 바스케스는 이미 3루로 도달한 상황. 최지만이 제대로 포구했다면 2사 3루로 상황이 바뀌었겠지만, 최지만은 일단 몸으로 공을 막은 뒤 포구하는 쪽을 택했다. 그사이 쇼는 1루를 밟아 세이프가 됐다. 쇼의 타구는 내야안타로 기록됐고, 1사 1, 3루 상황이 이어졌다. 그리고 다음 타자 엔리케 에르난데스에게 통한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5-6으로 졌다.
결과론이지만, 타자주자를 디아스와 최지만이 깔끔하게 처리했다면 연장 10회로 경기를 끌고갈 수 있었기에 아쉬운 목소리가 나왔다. '디아스의 송구가 짧았다', '최지만의 재앙같은 실책이 나왔다' 등 야구팬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캐시 감독은 경기 후 '디아스의 송구가 최지만이 처리하기 까다로웠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그렇다. 까다로운 송구였다"고 먼저 강조했다.
이어 "2루에 주자가 있는 상황이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공이 (1루수) 뒤로 빠졌다면 그대로 경기가 끝나는 상황이었다. 누구에게도 잘못이 없는 플레이였다. 디아스는 한 발만 디딘 상태에서 송구해야 했고, 지만은 어떻게든 안전하게 자기 앞에 공을 보관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최지만이 몸으로 막지 않아 공이 뒤로 빠졌다면, 2루주자가 득점해 그때 이미 경기가 끝났을 것이란 뜻이었다.
캐시 감독은 아울러 "우리는 지만의 판단을 믿는다. 그는 그가 잡을 수 있다고 확신하는 공을 잘 골라내는 편인데, 이번에는 몸 앞에 일단 막아두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포스트시즌 탈락으로 더 쓴소리를 들어야 했던 최지만을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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