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주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박성윤 기자] "젊은 선수들 배우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역할 해줄 것으로 기대."

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감독이 12일(한국시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앞서 이날 은퇴를 밝힌 베테랑 내야수 나주환(37)에 대해 언급했다.

2003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6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나주환은 SK 와이번스를 거쳐 2019년 무상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선수 황혼기를 맞이했지만, 나주환은 지난해 KIA에서 타율 0.279 6홈런, 26타점 OPS 0.713을 기록하며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나주환은 이날 은퇴를 발표했다. 나주환은 향후 KIA 잔류군에서 유망주 선수들을 지도할 예정이다. 나주환은 “현역 생활의 마지막 기회를 준 KIA타이거즈 구단과 팬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면서 “지도자로서 후배들이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돕겠다” 고 말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해를 돌아보며 "중요한 순간 나주환이 해결해 주고, 도움을 준 경기가 굉장히 많았다. 허리 통증이 있었는데, 지난해 많은 출전으로 올해 그의 출전 시간이 제한된 것 같다. 운동을 하면서 허리를 많이 썼을 것이다. 다음을 봐야 하는 시기가 나주환에게 오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나주환은 KIA에 많은 것을 해주고 가져온 선수다. 오늘(12일) 코치로서 하루를 마쳤다. 코치로서 나주환은 많은 것들을 선수들에게 돌려주려 한다. 나주환은 경기 감각 등을 젊은 선수들에게 가르쳐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의 장점이다"고 짚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최근 선수로 뛰며 동료로 지냈다. 선수 입장도 잘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배워야 할 게 많은 젊은 선수들이 배우는 시간을 단축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바람을 표현했다.

KIA는 이날 삼성 외국인 선발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을 상대한다. KIA 타순은 최원준(우익수)-김선빈(2루수)-최형우(지명타자)-유민상(1루수)-류지혁(3루수)-프레스턴 터커(좌익수)-박정우(중견수)-김민식(포수)-박찬호(유격수)다. 선발투수는 윤중현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