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라이비. 제공ㅣ티알엔터테인먼트, 멜로우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그룹 트라이비가 신곡 '우주로'를 통해, 끝없는 성장을 증명할 예정이다.

트라이비는 12일 첫 번째 미니앨범 '베니 비디 비치'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신보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트라이비는 가요계 대표 히트 메이커 신사동호랭이와 글로벌 음반사 유니버설뮤직이 공동 제작한 7인조 신인 걸그룹으로 지난 2월 가요계에 데뷔했다. 데뷔 싱글 '트라이비 다 로카'에 이어 지난 5월 발매한 두 번째 싱글 '꼰미고' 이후 5개월 만에 컴백한다.

이번 앨범 '베니 비디 비치'는 트라이비가 데뷔 8개월 만에 선보이는 첫 번째 미니앨범이다. 송선은 "저희가 그동안 강렬하고 힘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또 다른 매력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빈은 "데뷔 초에는 음악 방송이나 예능 프로그램에서 처음이다 보니 긴장도 많이 했었는데, 이제는 적응을 잘해서 즐길 수 있는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신인 티를 벗어난 것 같다"고 데뷔 8개월 차의 여유를 보였다. 그러자 진하 역시 "처음에는 스태프들이 알려주신 대로만 했는데, 이제는 알아서 척척해서 프로다운 모습이 생겼다고 생각한다"고 거들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송선은 "대면 팬사인회를 했었다. 안 좋은 시국에 직접 만나 뵙지 못한다고 생각했는데, 얼굴을 보면서 소소한 이야기도 하고 직접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 멤버들도 너무 행복한 표정이었다"고 대면 팬사인회 당시를 떠올렸다.

진하는 영상통화 팬사인회를 되짚으며 "지난 활동에서 영통 팬사인회를 하는데 데뷔를 했다고 실감이 나서, 그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지아는 "데뷔 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제일 오래 기다려온 순간이기도 하고, 축하를 엄청 받았던 기억이 있다.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데뷔 당시를 회상했다.

'베니 비디 비치'는 라틴어로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라는 뜻으로, 아직 가보지 못한 새로운 세계를 정복하듯 트라이비만의 길을 가겠다는 당찬 포부를 표현하고 있다. 송선은 "유닛도 있고, 새로운 모습도 있다. 많이 사랑해달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유닛 구성에 대한 궁금증도 생긴다. 트라이비는 송선·켈리·진하·지아로 이뤄진 보컬 유닛, 현빈·소은·미레로 구성된 퍼포먼스 유닛으로 나뉜다. 유닛 구성에 대해 송선은 "피디님께서 이미지가 센 멤버들로 퍼포먼스팀을 만들었고, 보컬적으로 잘 보여줄 수 있는 멤버들로 보컬 유닛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빈·소은·미레의 퍼포먼스 유닛은 '-18'로 해보고 싶은 건 많지만 아직 만 18세가 되지 않아 이루지 못하는 아쉬움을 재치 있게 표현했다. 특히 '-18'은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았지만 수정 없이 발매하게 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18'이 노출, 욕설로 들리는 발음 등을 이유로 MBC로부터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았지만, 트라이비 측은 해당 부분을 수정하지 않고 발매하기로 했다.

'-18'은 한국의 전통악기 가야금, 사물놀이와 아프로비트가 어우러진 힙합 곡이다. 멤버들은 '-18' 곡 작업 과정에 대해 언급했다. 현빈은 "개인적으로 성인돼서 하고 싶은 일이 뭔지 물어보셨다. 그걸 잘 풀어서 '-18' 랩 가사로 만들어주셨다. 저는 비싼 차를 타고 싶다고 했는데, 제가 좋아하는 차로 넣어주셨다"며 '찰떡'으로 멤버들 마음을 알아준 신사동호랭이에 감사함을 표현했다. 

이어 소은은 "성인으로 할 수 있는 일탈을 다 넣어보라해서 제 생각을 넣게 됐다. 일탈이니 타투 같은 귀여운 일탈을 말씀드렸다"고 했고, 미레는 "그때 진짜 제가 하고 싶은 것을 그대로 말씀드렸다. 저도 비싼 차 타고 싶다는 내용을 보냈다"고 성인이 되면 하고 싶은 로망을 밝혔다.

보컬 유닛은 '네가 힘이 들 때 언제나 내가 너의 곁에 있겠다'는 내용을 현실적으로 표현한 '갓 유어 백'을 불렀다. 특히 이 곡은 멤버 송선이 작곡해 눈길을 끈다. 송선은 "처음으로 작곡을 해봤다. 신사동호랭이 피디님 보면서 좋은 곡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직접 작곡을 하게 됐다. 피디님께서는 일단 만들어봐라고 말씀해주셨다. 여러 트랙만 주시고 톱멜로디를 써보라고 하셨는데, 그 덕분에 여러 스타일로 작업할 수 있었다"며 영광스러운 마음을 표현했다.

▲ 트라이비. 제공ㅣ티알엔터테인먼트, 멜로우엔터테인먼트

타이틀곡 '우주로'는 신사동호랭이와 EXID 엘리가 공동 작사·작곡한 곡이다. 긴장감 있는 브라스 리프와 역동적인 리듬이 어우러진 뭄바톤 장르로, 새로움을 찾아 더 높은 '우주로' 가겠다는 트라이비의 자신감 넘치는 포부가 노래 전체에 담겨 있다.

특히 우주급 퍼포먼스를 예고하며, 에너지 충전송 '우주로'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진하는 "'우주로' 역시 춤이 힘들어서 라이브 연습을 많이 했다. 폐활량을 늘리기 위해 열심히 연습했다. 그래서 더 건강해진 느낌"이라며 웃었다.

지아는 "가장 좋아하는 수식어가 '퍼포먼스 맛집'이다. 매 앨범마다 업그레이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일곱 번 쉬지 않고 춤을 춘 적이 있다. 힘들었는데, 포기하지 않은 기억이 난다"고 이번 '우주로' 퍼포먼스 준비 중 기억나는 에피소드를 짚었다. 안무 숙지가 느리다는 켈리는 "조금 힘들었지만, 멤버들이 도와줘서 할 수 있었다"며 멤버들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지아는 "'우주로'처럼 끝이 없는 트라이비의 성장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트라이비는 전작을 빨간 색으로, 이번 앨범은 오로라 색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켈리는 "전작에 비해 더 성숙한 느낌이 있다"고 했고, 지아는 "이번에 몽환적인 모습을 담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빈은 "트라이비 만의 다양한 콘셉트와 퍼포먼스를 계속 도전할 것"이라며 자부했다.

트라이비는 최근 '머슬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운동 챌린지를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켈리는 "제 롤모델은 블랙핑크 리사 선배님이다. 선배님은 마르지마 근력있는 몸이라 너무 멋지다"며 부러움을 표했다. 미레는 "저는 블랙핑크 제니 선배 몸이 이쁘다고 생각한다. 근육이 예쁘게 붙어있고, 전체적인 라인이 이쁘셔서 그런 몸라인을 가지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바랐다. 

마지막으로 이번 활동을 통해 얻고 싶은 성과에 대해서는 음원 차트 상위권과 음악방송 1위후보를 소망했다. 송선은 "'우주로'가 음원 차트 5위 안에 들고 싶다. 들으면 들을수록 더 빠져드는 곡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했고, 미레는 "음악방송 1위 후보 안에 들어가고 싶다"라고 밝혔다.

▲ 트라이비. 제공ㅣ티알엔터테인먼트, 멜로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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