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카스 모우라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올 시즌 출발은 눈부셨다.

개막 3연승으로 프리미어리그 1위를 질주했다. 디펜딩 챔프 맨체스터 시티와 난적 울버햄튼 원더러스 등을 맞아 3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챙겼다. 

신임 감독 체제로 전환한 지 얼마 되지 않고 주포 해리 케인(28)이 거취 문제로 여름내 꾸준히 잡음이 인 걸 고려하면 고무적인 성과였다.

하지만 이후 내리 3연패했다. 이 기간 1득점 9실점으로 공수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졌다. 결과는 물론 내용 면에서도 뼈아팠다. 

지난 3일(이하 한국 시간) 아스톤 빌라를 제물로 가까스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A매치 휴식기를 맞기 전 나쁜 흐름은 일단 끊었다.

주전 공격수 루카스 모우라(29)는 심기일전을 약속했다. 12일 구단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건 (위닝) 멘털리티"라며 "다시 토트넘이 빛날 시간이다. 이젠 좀 더 큰 일(big thing)을 생각할 때"라고 말했다.

3연패 기간 지역 라이벌 아스널에 완패했다. 전반에만 3골을 내주는 졸전 끝에 1-3으로 졌다. 북런던 더비가 지닌 상징성을 고려할 때 팬과 선수 모두 충격이 적잖았다.

모우라는 "1-3이라는 결과를 떠나 과정이 너무나 안 좋았다"면서 "우린 스스로가 훨씬 더 잘할 수 있다는 걸 안다. 북런던 더비가 지닌 상징성이 크기에 결과 역시 중요하지만 퍼포먼스 쪽으로도 (진지하게) 복기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오는 18일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에 나선다. 보유 자산이 3000억 파운드(약 520조)에 이르는 무함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를 새 구단주로 맞은 맥파이스를 상대로 리그 2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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