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이동욱 감독. ⓒ 스포티비뉴스 DB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NC 다이노스가 나란히 승률 0.500을 기록 중인 공동 5위 키움 히어로즈와 3연전을 치른다. 15일에는 4위 두산 베어스와 마지막 맞대결을 벌인 뒤 16일과 17일에는 LG 트윈스와 더블헤더 포함 3연전으로 이번주를 마친다. 모두 상위권 팀과 경기라 5위 지키기에 나선 NC에 중요한 일주일이다.  

NC 이동욱 감독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를 앞두고 "일주일 7연전이 아니라 지금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만 생각하고 준비하겠다"며 키움전을 맞이했다. 

- 중요한 7연전이 다가왔는데 어떻게 계획하고 있는지.

"계획한대로 되면 좋겠다. 일단 이번 7연전이 모두 중요하다. 다들 승률이 붙어 있다. 7경기 다 이길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하기는 쉽지 않다. 상대를 잘 분석해서 준비하려고 한다." 

- 최소 목표는 승률 5할 이상일까. 

"일단 오늘 경기만 보고 간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 하루하루만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지금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만 생각하고 준비하겠다. 물론 5할 이상 하면 좋겠지만."

- 지난 주중에는 불펜에서 실점이 나왔는데, 또 주말로 가면서 안정을 찾은 것 같다.

"조금씩 쌓여온 것들이 있었다. 선발투수들이 금방 내려가면서 불펜에 무리가 갔다. 주말에는 선발이 이닝을 책임져주면서 불펜도 안정을 찾았다."

- 김주원과 박준영의 최근 경기력이 좋은데.

"좋은 점을 가진 선수라고 생각한다. 키우는 재미가 있는 선수들이다. 기록상 좋은 것도 있지만 그외에도 장점들이 나오고 있다. 아웃될 때도 타구 질이 좋아진 게 보인다. 수비도 좋아졌다. 박준영과 김주원이 살아나면서 수비도 타선도 활력을 얻는 것 같다."

- 양의지의 포수 출전이 줄면서 박대온의 수비 비중이 늘었다.

"전역 전보다 수비에서 많이 좋아졌다. 야구를 보는 시야가 넓어졌다. 그 사이에 생각할 시간을 충분히 가지면서 야구를 대하는 자세도 좋아지고 투수 리드 역시 좋아졌다. 그렇게 쌓인 자신감들이 경기력으로 나타난다. 그러면서 투수들도 박대온을 믿고 던지게 됐다."

- 박대온의 발전 계기가 있다면.

"코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수비에서 부족한 면들이 있었다. 타격은 어느정도 됐었다. 전역 후에는 야구에 대한 깊이가 생겼다고 본다. 밖에서 보면서 야구를 하면서 못 느꼈던 것들을 알게 된 것 같다. 출전 기회가 쉽게 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지 않았을까. 군대가 사람을 만든다기보다,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준 것 같다."

- 군 야구단 아닌 현역 입대에 대해. 

"감독하고 나서 스스로 현역으로 가겠다고 하는 선수가 나왔다. 그 선수들이 이제 전역할 때가 됐다. 당장 1군에서 성적을 내기 어렵다고 판단하면 면담을 요청해서 현역 입대를 말하더라. 그렇다면 일찍 다녀오라고 했다. 자기 상황은 자신이 잘 안다. 입대를 자원하는 선수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경찰 야구단이 없고, 상무 입대도 쉽지 않다보니 빠른 입대를 선택하는 분위기다."

- 후반기에도 다시 순위 싸움을 하고 있는 원동력이 있다면.

"한 번 고비를 넘어본 덕분이라고 본다. 작년에는 1위를 지키다 추격당한 경험이 있고, 고비를 넘긴 경험이 있다. 어린 선수들이 선배들을 잘 따르면서 힘이 되주고 있다. 코어, 중심이 되는 선수들이 있어서 할 수 있었다. 여기에 어린 선수들의 성장이 빨랐다. 덕분에 이렇게 왔다. 후반기 시작할 때 다들 NC는 안 된다고 했을 거다. 그래도 이겨내면서 순위 싸움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온 것처럼 앞으로도 하겠다."

- 드류 루친스키는 오늘 에릭 요키시와 다승왕 경쟁도 걸려있는데. 

"다승왕은 하고 싶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고, 한 타자씩 잘 상대하다 보면 승리는 따라온다. 승리는 작은 것에서 시작한다. 작은 것들을 얼마나 잘 해내느냐에 따라 다승왕도, 다른 타이틀도 따라올 수 있다. 다승왕이라는 결과가 아니라 한 타자, 공 하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루친스키도 잘 알고 있다."

- 요키시 공략법에 대해.

"땅볼을 안 쳐야 한다. 땅볼을 안 치도록 코스를 잘 공략해야 한다. 모든 투수들에게 다 해당하는 얘기다. 누구라도 몰리면 맞는다. 칠 수 있는 공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12일 고척 키움전 선발 라인업

정진기(좌익수)-강진성(1루수)-나성범(우익수)-양의지(포수)-노진혁(3루수)-애런 알테어(중견수)-박준영(유격수)-윤형준(지명타자)-김주원(2루수)

"양의지는 팔 상태가 괜찮아서 포수로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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