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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형 100m가 우선"…황선우 눈은 전국체전 너머에 있다

네이버구독_201006 박대현 기자, 김성철 기자, 이충훈 기자 pdh@spotvnews.co.kr 2021년 10월 12일 화요일

[스포티비뉴스=김천, 박대현 기자 / 김성철 이충훈 영상 기자] 황선우(18, 서울체고)가 개인혼영 200m와 계영 400m를 석권하며 전국체전 4관왕에 올랐다.

개인혼영 200m에서는 박태환(32)을 제치고 한국 신기록을 수립해 가파른 성장세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

황선우는 12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고등부 남자 개인혼영 200m에서 1분58초04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최고 기록은 박태환이 2014년 수립한 2분00초31. 황선우는 이 기록을 무려 2초27나 앞당겼다.

대회 전 황선우의 개인혼영 200m 최고 기록은 지난 3월 김천전국대회에서 거둔 2분00초77이었다. 개인혼영 종목으로는 공식 대회 첫 출전이었음에도 한국 기록에 근접한 역영을 펼쳐 주목받았다.

이후 7개월 만에 이 종목 한국 기록을 다시 쓰는 놀라운 성장세를 뽐냈다. 2분대를 깬 건 한국 수영 사상 최초다. 신기록을 작성한 황선우는 대한수영연맹으로부터 포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 황선우가 한국 수영 사상 최초로 개인혼영 200m에서 2분대 벽을 깼다. ⓒ 연합뉴스
황선우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박태환은 어렸을 때부터 우상이었다"며 "기록을 꼭 깨겠다는 맘은 없었다. 하고 싶은 종목을 하다 보니 좋은 기록이 나온 것 같다. (신기록을 작성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황선우가 이날 거둔 개인혼영 200m 기록은 2020년 도쿄 올림픽 A기준기록(1분59초67)을 넘어선다. 국제대회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종목이 하나 더 생긴 셈이다.

하지만 황선우는 주 종목에 좀 더 매진할 시기라며 선을 그었다. "개인혼영에 대한 욕심은 분명 있지만 아직은 주 종목인 자유형 100m, 200m에 집중할 때라고 생각한다. 두 종목 기록이 만족스러울 때까지 노력하고 그 다음 개인혼영을 할 계획"이라고 힘줘 말했다. 

국내대회에서 주 종목이 아닌 분야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뒀지만 본인만의 로드맵이 확고히 설정돼 있음을 보였다. 자유형 100m, 200m를 제외하고 전국체전 다섯 종목에 나서기로 한 것도 그 일환으로 풀이된다.  

▲ 대한수영연맹으로부터 신기록 포상금을 받은 황선우(오른쪽) ⓒ 연합뉴스
황선우는 개인혼영 200m를 마치고 열린 남자 고등부 계영 400m결승에도 서울 팀 마지막 영자로 나섰다. 서울이 3분25초12의 기록으로 우승하는 데 힘을 보탰다.

앞서 황선우는 지난 10일 열린 자유형 50m와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두 개의 금메달을 추가하며 대회 4관왕에 등극했다. 이 기세라면 전국체전 최우수선수(MVP)도 노려볼 만하다.

코로나19 여파로 이번 대회는 고등부 경기만 열리고 있다. 12일 현재 대회 4관왕에 오른 이는 세 명. 황선우와 남자 양궁 김제덕(17, 경북일고) 여자 기계체조 이윤서(18, 서울체고)뿐이다.

김제덕이 금메달 4개 포함, 메달 7개를 획득한 가운데 황선우가 오는 14일 혼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면 대회 최다 금메달 보유자로 올라서게 된다. MVP에 뽑힐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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